일이 바빠 연락이 안되는 남자친구에 대한 고민을 올렸었고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셔서 주말에 만나 이야기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런 진지한 이야기를 대화주제로 꺼내는건 처음이라 .. 늘 제가 지나가는 말로 말했기만 했었습니다
비도 오고 술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본인은 변한게 없고 저는 이대로 있어주면 된다고
말하더라구요
사실 저는 이렇게 고민이 많고 힘든데 이대로 있어 주면 된다는 말에 조금 허탈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게 진짜일까 싶기도 했구요
그런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추가로 은연중에 내비치는 얘기가
제가 너무 잔소리가 많다는 것이였습니다
그 사람이 걱정되어 했던 얘기들이
그에게는 잔소리로 들렸었나 봅니다
저도 그의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이 있어 고민글을 쓴 것처럼
그도 저에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었고
바쁘단 이유에 추가로 잔소리가 듣기 싫어
더더욱 연락이 안되었던게 아니었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그 이후로 한번 변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녁을 무엇을 먹냐 물어보았을때
인스턴트를 먹는다 하면
평소같았으면
"매일 밖에서 뭐 사먹는데 집에서 인스턴트 먹으면 몸에 안좋을텐데~ "
라 말했다면
"응 가끔 간단하게 먹는 라면은 꿀맛이지"
라 말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처음엔 그게 잘안되다 보니
"매일 밖에서 뭐 사먹.. 아차! 응 라면 맛있게 먹어! 맛있겠다~"
라 말하니
어라 잔소리 하려다 말았다
이런식으로 반응하더라구요
추가로 그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더 관심있게 보려고 노력중입니다
그가 관심있어하는 것에 대해 질문하니
몇번 문자하다 바로 전화가 오더라구요
"너 원래 관심없더니 왠일로 보고 있어~"
하면서요
그래서 결론은 바쁜것도 바쁜것이였지만
추가로 서로가 서로에게 지쳐가고 있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렇게 제가 바뀐다고 관계가 한번에
제가 원하는만틈 개선되지는 않겠지요
큰 기대도 없습니다..
다만 저도 이렇게 상대방에 대해 생각하고 노력하면
언젠간 후회없었노라 말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너무 나만 생각하지 않았었나 반성도 되고 하네요
그렇지만 아직은 완전 행복하지 않기에
긴장하며 관계를 개선하려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연애는 쌍방이니깐요, 제가 고친들 그도 고치지 않으면 언젠가 저도 지칠거 같긴 합니다 ㅜ
다만 내가 불만이 있듯이 상대방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불만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이 글을 읽고 혹시 추가로 제가 어때야 할지
그러면 관계개선이 더 잘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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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변화없이 받기만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연애도 주고받고가 잘 되야 평평하게 잘 유지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