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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살 남자입니다.. 그냥 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적어봐요.6

리들라이딩
등록일 2017-08-07 01:18
조회수 1904

일단 저는 올해 31살 남자고, 서울에 있는 대학나와서 지금 이래저래 대기업에서 돈은 그냥그냥 벌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가 연애를 오래 못합니다. 사실 겉으로 보면 평범하게 생기고 그래서 누군가를 만나는건

많았어요. 근데 사귀건 한 10명 가까이 되는거 같은데 오래 만난게 1년 정도 2번 만났고, 적게 만난건 1달

이래요. 그래서 서른 살 전에야... 많은 사람을 만나보자~ 이래서,, 아무렇지 않았는데, 점점 연애에 실패하니까

저를 돌아보게 되는데,,,,, 제가 너무 좀 까다로운거 같네요.

저는 정말 싫은게 몇 개가 있는데...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 술버릇이 안좋거나 술먹고 연락이 안되거나,

경제적 개념없이 남자한테 의존하는 사람,,, 요거 3개 특히 정말 싫어 하는데,,, 근데 만나보면 희안하게

3개 중에 대부분이 걸려서 헤어진거 같네요. 저런 것도 첨에는 그려려니 하는데, 반복되면 싸우게 되고 그러다가 헤어지고..

이 과정에서 제가 싸우는걸 너무 싫어 합니다. 왜냐하면... 어렸을때 부모님이 좀 많이 다투셔서? 그런 모습이 너무 싫어서,,,

조금만 반복적으로 싸우고 그러면, 이 사람과 내가 맞지 않구나~ 이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보통 제가 먼저 놔버릴때가 많아요.

암튼.. 제딴에는 당시에는 이유가 있었다고 했었는데, 오늘 문득.....카톡에서 그나마 오래 만났던? 1년 정도 만난 전 여친이

결혼하는 걸 보고서는 참 심란하네요. 그친구는 주사가 안좋았어요. 술먹었으면 연락이 잘 안되고,,, 말도 좀 함부로 하는 스타일이었어요

예를 들면,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을 물어봤을때~ 장난으로.... 세컨드 남친? 이라고 이야기 하는..ㅎㅎ

물론 당시에는 저도 그친구도 어릴때였어요.. 벌써 5년 전이네요. 그친구가 당시 22살이었고,,,,

그래도 그런거 외에는 잘 맞는게 많아서 그래도 1년 만난거 같아요. 암튼 그런 친구가 결혼을 하니까.. 축하할 일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허하네요.. 생각해보면 그친구도 괜찮았던거 같은데, 그때는 또 나름의 헤어져야할 이유가 있었거든요.

근데 이제와서 "내가 너무 엄격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따지고 보면 말투나 술먹고 연락이나 이런것도

그친구도 어리고 하니... 충분히 내가 좀 더 아량이 넓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 좀 괴롭네요^^;

결국 제가 그친구한테 화내고~ 그친구는 그래도 그때마다 미안하다고 하고 그런 친구였는데,,, 제가 취업준비하면서 결국 놔버렸죠..

그리고 취업이 되고 소식을 듣고 다시 만나자고 연락이 왔는데, 그때는 제가 힘든 시기에 옆에 없었는데, 잘되고 연락이 오니까..

그걸 좋게 받아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후 저도 이사람 저사람 많이 또 만나고 했지만, 사회생활 시작하고 만나니 더 오래 못가는듯 해요.

그리고.. 참 막막해요. 31살인데, 결혼을 안하겠다는건 아닌데... 누굴 만나서 어떻게 다시 시작할지도 막막하고.. 저는 좀 빨리

결혼은 하고 싶어서 그런가, 더 초조해지네요.이러다가 결혼을 하고픈 사람이 나타날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실패 속에서,, 저한테 너무 하자가 있는건 아닌지 자꾸 위축도 되고 그렇습니다.

그리고 혹시 다툴때,, 그 옛날의 아버지 처럼 나도 여친한테 무섭게 화를 내는것 같기도 하고, 휴.............걱정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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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골쏭

흠..글쎄요 남들은 막연히 잘될거라는 생각으로 결혼했다 지옥을 맛보는데 님은 오히려 잘 하실거 같은데요~ㅎㅎ 말함부로 술버릇 경제적개념없이 의존 이 세개중 하나라도 있으면 결혼생활 진짜 힘들거같은데...
다만 좋은 사람을 고르는 안목은 갖추셨더라도 그사람이 날 택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니 좀더 본인을 아끼고 가꾸고 어필하면 좋으실듯요. 좋은분 만나실거에요!힘내세요ㅎㅎ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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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들라이딩

푸념글에 이렇게 댓글까지!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휴... 마음을 편하게 먹어야 될까요.. 허허 쉽지가 안헨요.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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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쥴리님

걱정안하셔도되요. 31살이면 아직 젊고....!^^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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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들라이딩

주변에서도 ㅠㅠ 이런말씀 많이 하시는데, 저만 급한가봐요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이 많이 되네요!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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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소년폰

자신만의 엄격한기준과, 현실과의 타협이 이루어 져야합니다...이세상에 완벽한사람은 없죠...
그러다 노총각되는겁니다.
특히나 나이들수록... 이상보다는,,, 현실과 타협하게되죠..쉽게 말해 눈을 낮추게되죠..ㅠ
저도 조금 엄격한 편이었어습니다. 그래도 님은 시작은 했네요...
저는 시작도 안해보고 끝낸게 많아요
그래서 만날수있는 기회도 여러번 버렸습니다.
그래서 연애를 많이 못했어요... 지금은 후회됩니다. 많은 사람 만나봐야 한다는말 이제서야 공감해요
어릴땐 뭘 그리 많이 따지고 그랬었는지... 덕분에 세월은 흐르고 연애경험은 적은편이고
작년만해도 저 좋다고 대시한 여자만 4명이었는데 결국 아무도 만나지 않았습니다...
외모가 맘에안들고 나이가 맘에안들고 성격이 별로고, ...어찌나 따지고...
두서없는글 ㅈㅅ..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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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리들라이딩

그러니까요..저도 그러다 노총각 될까봐 걱정입니다~~
나름 그래도 포기할 수 있는거 많은데 ㅠ 전 외적인것보다는 성격적인걸 많이 봐서..
일단 만나보는 편이거든요~ 님도 그러셨으면 좋겠어요~ 원래 멋모르고 시작해야 머라도 한다고 하자나요.

2017-08-0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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