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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의 마음을 돌리고 싶습니다..6

[* 비회원 *]
등록일 2017-08-25 01:27
조회수 2068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우리는 5년을 넘게 만났습니다.
제가 힘들때면 옆에서 항상 힘이되주었고 그녀 덕에 과거보다 성숙한 사람으로 변할수 있었습니다.

이별의 원인은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항상 제 나름대로의 방식대로 잘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자친구는 호불호가 뚜렷한 성격이라 원하는걸 다 말했습니다. 그녀는 오래만나 편한사이일수록 설레이는 이벤트를 하길원했습니다. 사소한거일지라도..그런데 저는 반대로 편해질수록 소홀해지고 내 방식대로 잘해주고, 그녀가 저의 노력은 알아주지않는거 같아 서운해했습니다 어리석게도..

그녀가 이별을 고하기전 500일의썸머라는 영화를 혼자 집에서 보았습니다. 남주인 톰이 하는 행동이 저랑 완전 똑같았습니다. 톰은 여주인 썸머를 좋아했으나 그녀가 좋아하는것에는 깊이 관심을 두지않죠. 링고스타가 좋다는 그녀에게 별로라고 하고, 썸머에게 지가 관심있는 건축책을 선물로주고.. 영화를 보고나니 머리를 망치로 맞은것 같았어요. 저는 그동안 그녀에게 링고스타 앨범 한 장 안사주고 건축책만 100권 사준것과 다름 없다는걸 깨달았죠.

너무 후회스럽습니다. 그녀는 어제 이별을 고했고, 5년넘게 만나는 동안 짧게 몇번 헤어졌다 만난적이 있지만, 이번엔 그녀의 마음이 아예 떠나버린것 같습니다. 오늘 퇴근후 저녁을 거른채 그녀의 동네 근처 카페에서 3시간동안 진심을 담아 편지를 썼습니다. 얼굴보고 싶지않을것같아 그녀가 좋아하는 초콜릿과 함께 우편함에 넣어놓고 카톡으로 전할게 있어 두고간다고.. 그녀는 편지를 읽었지만 역시나 자기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고 마음이 완전히 떠났다고 말합니다.

너무 후회스러워서 카톡으로 자꾸 제발 마지막기회를 달라고 구차하게 매달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6년동안 비참할정도로 저에게 바라는걸 직접적으로 다얘기했는데도 저는 항상 똑같았다고. 본인은 완전 끝났다고 하네요.. 첫연애는 아닌지라 이별에는 시간이 약이라는거 압니다. 그런데 너무 후회가 되고 그녀가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걸 오랜 관계의 편안함과 나태함에 빠져 잊고 말았습니다.

정말 있을때 잘하라는 말은 진리인것 같습니다.
일단 생각은 어떻게 해서든 마음 돌려보고 싶은데..
혹시 완전히 마음 떠난 애인의 마음을 돌리게 만든 경험있으신분들은 댓글부탁드립니다. 너무 후회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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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FACE

이건 답이 없어서 답글이 없는 듯.. 다음 여자친구분에게 후회하지 않도록 잘해주세요.

2017-08-2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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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조각

이미 마음은 정리한것같아요

2017-08-2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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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카르페디엠20

이건 뭐 돌이킬 여지가 없을듯하네요...
6년이란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와서

2017-08-2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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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니지

그와중에 500일의썸머를 보신 여유 ㄷㄷ

2017-08-2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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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소년폰

그정도사겼으면 갑자기 이별을 고하진않았을거고
뭔가 계기가 있을것입니다.
딴남자가 눈에 들어온다거나...잘되는분위기라든지...

2017-08-2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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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저도 소년폰님 댓글에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아무리 권태기가 와도 권태기 하나만으로 글쓴이님과의 6년의시간을 뒤로하고 이별을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
여자가 떠나가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느낀거지만
상대가 더 이상 꼴도보기 싫을정도로 정이 떨어져서 또는 안맞아서 , 남자가 생겨서 둘중하나라고 생각합니다

2017-08-25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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