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견을 구합니다... 딸 결혼에 돈 못쓰시는(?) 장인어른/장모님13
- 물오른영계
- 등록일 2017-05-16 02:03
- 조회수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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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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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롸군
결혼식에 주례와 사회 비용을 왜 부모님이 내시죠? 글쓴분과 와이프 되실 분이 감당하실만한 액수인데?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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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영계
아 제가 글을 잘못썼군요. 여자친구가 사례는 어떻게 하냐고 묻길래 저도 몰라서 부모님께 여쭤보고, 반반하자 한 것을 장인어른/장모님께서 언짢아하셨다는겁니다.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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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화분난초
여자친구가 중간에서 잘해야할것같아요..
저는 사회생활을 좀 오래해서(졸업하고 바로 일했으니.. 5년? 6년?) 1억정도 모았고, 시댁에서 1억5천정도해주셨습니다. 남편이 천만원정도 보탰구요. 저희부모님께서는 제이름으로 들고있던 적금이 있었는데 결혼당시에 딱히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 깨지 않고 그 적금통장 그대로 주셨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저+저희부모님 : 시댁+남편 비용이 거의 같아졌어요 [참. 저흰 가방 등 예물 다 생략했고, 반지도 14k 다이아없는 커플링만 하나했습니다. 필요없는건 다 생략했어요] 처음엔 부모님도 별 생각없으시다가 주변에서 누구 딸은 예단으로 다이아를 몇부 세트로 받았다더라 누구는 명품가방을 받았다더라 누구딸은 예단2천만원했는데 남편이 3억짜리 집을 해왔다더라 등등을 들으시니 (그놈의 엄친딸들 ㅠㅠ) 사람이신지라 우리딸이 뭐가 모자라서!! 라는 생각이 드셨는지 계속 저한테 지금이라도 가방 받는게 좋지 않겠냐. 너 결혼하면 이제 눈치보여서 사지도 못한다 다른집은 여자가 2천만 해갔다던데 너 너무 많이 해간거 아니냐 등등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엄마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사실 엄마마음도 이해해요. 나중에 받기는 어려우니 지금 지원을 많이 받아놓으면 시작을 편하게 할 수 있을테니까 하신 말씀이실텐데..) 그래도 계속 설득드리고 하니까 부모님도 초심?으로 많이 돌아가시더라구요 지금은 너무 좋아요~ 일부러 저 부족한점 부각하고 남편이 잘챙겨주는 점 이야기해드리고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편도 저희부모님께 잘해드리고, 저희부모님도 좋아하시구요.. 일단 여자친구가 반반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하는게 중요할것같습니다.. 세상엔 공짜가없어요.. 그리고 뭐 장사하려고 딸 시집보내는것도 아니고, 한쪽으로 휘어진 결혼도 아니고.. 그리고 여자친구한테 부모님과 잘 이야기해보라고 해보세요.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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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영계
저희 예비처가랑 아주 많이 비슷하시네요 ㅎㅎㅎ;
잘 이야기해보라고 하고 싶은데... 결혼 직전이라 예민할 것 같기도 하고 기분나쁘게 들을까봐 조마조마합니다. 5~6년에 1억... 대단하십니다... 반성하게되네요... 저도 나름 돈안쓴다고 모은건데... (술담배 안합니다) 실례가 안된다면 기분나쁘지 않게 이야기하는 방법좀 여쭤봐도 될까요?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긴 덧글 달아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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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예전에 익명으로 해당 부분 내용 쓴글이 있어 다른의견 및 익명으로 작성합니다.
전 이미 결혼을 한 입장에서 제가 예전에 비슷한 글을 고민포럼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그래도 좀 살만한 형편인지라 5억대 집을 저희 부모님께서 해주셨고, 와이프 집은 평범한 집안이었습니다. 예물 및 결혼 준비 등은 글쓰신분처럼 제가 한 1~2천, 와이프가 나머지를 낸 것 같네요. 예단 등은 양가 부모님이 합의하셔서 허례허식 하지말자 하셔서 안하셨구요. 제 경우는 혼수 때문에 싸움이 있었습니다. 부모님께서 해주신 집이 11월즈음 입주 예정인지라 그 동안 살 곳을 구해야 했고, 제 회사 사택을 얻어 살기로 하다보니 결혼 후에 혼수를 알아보게 되었죠. 그 상황에서 와이프가 제게 '혼수는 다 우리 돈으로 해야 된다' 란 말로 일이 불거졌는데요. 그러다보니 글쓴님의 상황이 이해가 됩니다. 돈? 없어서 못해줄수 있죠. 그럼 그런 부분을 얘기하고 좋게 풀어갈 수 있는데 딸자식 결혼보내면서 아무것도 안해주는 점과 뭔가 돈돈 거리면서 돈을 안쓰시려는 그 태도에 서운하실겁니다. 저 또한 오해였지만 처갓집 사정이 많이 어려운지 몰랐고, 우리 부모님이 우리 빚 없이 살으라고 집을 해주시고 결혼준비과정에서의 사정도 많이 봐줬다 생각하는데 혼수조차 아무것도 안해주신다는 것에 그 마음에 서운했습니다. 솔직히 저나 글쓴분보다 더 없는 분들도 나름대로 결혼도 하시고 잘 사시기도 하시죠. 그래서 더더욱 돈때문이 아니라 그 마음 부분이 서운한것이겠죠. 제 경우는 와이프와 둘이 얘기했습니다. '자기 집이 그렇게까지 못사는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그 돈때문이 아니라 그런 생각을 하시는 마음이 서운하다' 구요. 그런 얘기들로 집안의 실제 사정들을 알게되서 풀고, 제가 현재 가진 돈이 약 3,300만원 정도 더 있어서 그 안에서 해결하기로 정했구요. 글쓰신분도 물론 결혼을 무슨 돈 벌려고, 그거 받고싶어서 하고싶은건 아닐겁니다. 맘적으로 서운하시고 하는 것들이 계속 쌓이고 쌓여서 예신쪽에 말하자니 싸움 날 것 같고, 상처 받을 것 같고 등등.. 그렇다고 말 안하자니 서운한 맘이 계속 쌓이실 거구요... 일단은 와이프 분과 대화로 푸시고, 말하실건 말 하셔야 된다 생각합니다. 계속 쌓아노시면 더 크게 일이 불거질 것 같습니다.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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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영계
현재까지 덧글 중 가장 제 마음을 헤아리시면서 경험으로 조언해주신 덧글입니다.
눈물날 정도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식사라도 한끼 대접하고 싶은 심정이네요. 적어주신 글 잘 숙지하여 지혜롭게 살아가겠습니다. 제 있는 모든 것을 다해서 감사드립니다.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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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와..저랑상황이너무비슷하시네요.
저희도 집은 1.4쯤하고 대출받아구했고요. 신부쪽은0 저희는결혼비용은 반반하지만, 예단없이 집에보태자했는데 집에는 안보태시고 혼수만해준다고..꾸밈비로 시계사주시고..예단500했어요 집에 보태면 티가안난다는 이유로...... 저희는예물 다야 백이렇게하구요ㅋ 그리고 신부측에서 더 큰문제는 뭔가를 알아보질 않으려해요..스드메부터 신행 등등.. 바쁘다고.. 가전이랑 가구도 골라야하는데.. 혼수야해온다는데 전혀알아보지않고 그냥 아무데나들어가서 사오는 성격이라서요ㅜ 이왕이면 좋은제품으로 사야될텐데 이것도 제가 다알아봐야하네요... 하 결혼은 너무힘든거같네요!ㅜ 저도 그주위!분들 입김때문에 죽겠어요ㅜ 정작본인들의상황도아님에 감놔라배놔라ㅜ 힘내세요ㅜ 둘이 사랑하면 그게 가장중요한것아니겠어요?^^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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