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품 판 후기 시리즈 많이들 좋아해지시고, 지속적으로 관심가져주셔서 뽐뿌 지킴이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새벽에도 자다깨서 공유드리고 하는데, 어느덧 살살 자리잡은 습관정도 된 것 같기도 합니다ㅎㅎㅎ

내용 정리를 크게 한 번 해서 바로바로 뿌려드리는건데도 생각보다 일이 많더라구요...(좌절)

이 자리를 비롯해서 제가 요청받았던 내용들 공유주셨던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wedding&no=18975&cno=0

↑ 계속계속 견적 공유 댓글 주셔서 한달내내 뽐뿌 출첵하게 만드는 예물 후기구요, 

처음에는 제가 도움받은만큼 예물, 예복, 한복정도로만 쓰려던 발품 시리즈였는데

쪽지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스드메부터 웨딩홀 등 전반적인 결혼준비까지 여쭤봐주셔서

오늘은 스드메 발품팔고 계약한 후기를 공유해볼까 해요~!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개개인 준비하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보니,

아~ 이런 유난스러운 사람도 있구나~~~ 하시면서 봐주시면 될 것 같아요 :)

저는 기본적으로 스드메는 너무 일벌리기 싫어서 워킹보다도 플래너 끼는 쪽으로 시작하는 방향이었어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 몸으로 부딪히자는 마인드로 여기저기 박람회를 다니기 시작했네요.

1. ㅇㄷㅇ

클래식 스튜디오+심플깔끔 드레스+자연스러운 메이크업=179만원

아무것도 모를 때, 무작정 웨딩박람회라고 당장 이틀뒤에 있길래 신청해서 방문.

플래너가 박람회 방문 시 상담받는 분으로 바로 지정되는 듯...?

무지한 티 안내려고 스튜디오를 딱 정하고 갔는데도 친절히 비슷한 분위기로 많이 보여주셨으나

이미 한 스튜디오에 깊이 꽂혀있던 상태라 다른 스튜디오는 눈에도 안들어오는 현상ㅠㅠㅠㅠ

이 때만 해도 드레스는 무조건 심플이야!!! 하면서 드레스북 뒤적거리며 심플깔끔한 드레스샵 셀렉

스모키 메이크업은 나랑 안어울려!!! 하면서 무조건 자연스러워 보이는 메이크업샵 셀렉ㅋㅋㅋ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이라 막 무조건 심플한 업체들로 골라서 견적 받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당연히 성격상 첫 업체에서 계약할 생각도 없었지만, 계약 뭔가 강요받는 기분이 들어서 바로 탈출 성공!

2. ㅊㅈㅇ

클래식 스튜디오+고가라인 드레스+자체샵=200중반

지인이 고급지게(?) 준비 잘했다고 해서 굳이 머나먼 인천까지 떠난 대장정

1번에서부터 꽂힌 스튜디오 제휴되어 있어서 좋았고, 이 때부터 비즈+레이스 잘 들어가는 드레스에 눈을 뜨게 됨!

나름 고가라인으로 정평나있는 드레스샵에 클래식스튜디오샵까지 갖추니, 얼씨구나 듬직하고 좋구나~.~

한가지 찝찝했던 게 메이크업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자체샵으로 정해져있기 때문에

서울 동쪽에서 여기까지는 출장을 온다고 해도 왔다갔다 무리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해서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던찰나, 내 눈이 그새 높아졌나... 견적까지 안되겠네...

3. ㅇㅇㄴ

또다른 클래식 스튜디오+블랙라벨 유명한 드레스+어느정도 인지도있는 메이크업(실장)=242만원

업체 공부하다보니 광고스러운 글들이 많았으나, 1주 후에 박람회가 있길래 또 무작정 신청해서 방문

1번 업체랑 비슷한 박람회 분위기여서 박람회는 다 이런 곳이구나~ 또 강요받을까봐 경계하며 상담시작!

1,2번 스튜디오만 자꾸 찾다보니 빠르게 질려서(...) 비슷한 분위기 및 견적대인 또다른 클래식 스튜디오 일단 선택하고

블랙라벨 드레스가 그렇게 잘 나온다는 드레스샵이 있어서 망설임없이 나답지 않게 순탄히 정했음

메이크업샵도 고가라인으로 나름 내 기준 유명한 곳이기도 했고, 나름 잘 골랐다! 하며 견적내주시는데 두근두근

2번업체보다는 저렴해서 크게 놀라지는 않았으나 뭔가 더 좋은 업체가 있을거라는 믿음? 하나로 또 탈출!

4. ㄷㅇㄹㅌ

세미클래식,여성여성+비즈,레이스 다양한 드레스+별그대 천송이 메이크업(부원장)=120만원

이 때 처음으로 비동행 플래너가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던 듯!

오히려 하나부터 열까지 셀프로 챙겨야 마음 놓이는 성격이라 비동행 플래너가 오히려 장점이 많겠다는 1차적 판단

1~3까지 주구장창 클래식 스튜디오만 찾아보니, 클래식이 빨리 질린다는 판단하에 제외하는 사태가 발생...

인물위주 스튜디오로 다시 리셋해서 스튜디오 재정비했으나 펜션빌려 셀프촬영한 것 같다는 여동생의 직구에 멘붕

그 와중에 우연히 가입했던 4번의 암묵적 플래너님이 한 스튜디오를 추천해주셔서 생각없이 샘플화보 봤더니

적절하게 섞인 세미 클래식 느낌+여성여성스러운 느낌에 아! 여기구나!!! 확실하게 다시 꽂힘

가성비좋은 스튜디오로 소문나서 여전히 인기많다하니 조금 염려스럽기는 했으나 좋은게 좋은거라고~

2,3번 업체에서 고가 드레스만 보다보니 눈이 높아지는 건 자연현상이라 어쩔 수 없었으나 

가성비좋은 업체들로 3군데 고르고 골라 드레스투어 넣어두긴했고, 사실 이미 마음속엔 한 군데 찜!! (답정너)

별그대 천송이샵으로 유명한 메이크업샵은 딱히 그런게 중요한 사람은 아니지만 부원장 업그레이드에 귀팔랑

비슷한 분위기의 메이크업샵(-7만원)도 같이 고민하다가 헤어 느낌을 더 살리고 싶어서 일명 천송이샵으로 선택!

견적듣고는 네...? ㅎ흐허허하하ㅏ 너무 저렴해서 예비신랑이랑 마주보고 실없이 웃다가 뭔가 더 알아봐야할 것 같은 느낌에 탈출!

결국 또 재보다가 4번 업체로 결정하고, 방문 이후 그 다음주에 재방문해서 계약 완료했어요~!

드레스 : 국산가성비샵(-5만원), 상체라인 유명한 곳, 마음 속 찜한 곳 이렇게 세 군데 드레스투어 다음주에 할 예정이고

스튜디오는 8월초에 주말로 촬영 예약하려니 인기몰이에 잔여타임이 없어서 11월 초 촬영 앞두고 있네요... 뚀륵

+ 사실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4번업체 너무 광고가 많아서 이상하다 싶은 생각 저도 분명히 했고,

어디서 뭐만 찾아보고 견적 공유받으면 함께 딸려오는 카페홍보내용ㅋㅋㅋ 많은 분들 익숙하실거라 생각됩니다!

근데 또 그게 알고나서 보면 조금이라도 알뜰하게 준비하려는 소비자입장+광고줄여서 오히려 돌려주려는 업체입장이 보이기는 해요

나름 개인적으로는 선순환이라고 생각되는데 과한 움직임이 오히려 초기 진입하려는 예비신랑,신부가 멈칫하는 요소이기도 하죠~ 

그래도 줏대있게 정찰제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좋았고, 플래너 역량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지도 않아서 좋았고,

새로운 정보 궁금할 때마다 온라인으로 스스로 업체조합 및 견적 확인 바로 가능해서 믿고 계약했고 아주 만족중입니다!

소신있게 결혼준비 하시고 싶은 분들은 완전한 워킹이 아니면서 비동행플래너가 있으니 한번쯤 살펴보시길 감히 추천드립니다~

++ 이 글 또한 업체이름이나 샵들 이름 거론하면 안 될 것 같아 의도치않게 찝찝하긴 하지만

어쨌거나 오늘의 스드메 후기도 끝끝끝! 다음주에는 한복 발품 시리즈를 써볼까 해요~!

다들 결혼준비 여념없으시겠지만, 알찬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