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석문 간조타임...예전에 한번갔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발앞 몇미터만 돌바닥이고 그 앞으론 죄다 모래밭이네요

들물이 시작될때까지 입질 한번 없다가 바닥을 건거 같은데 조금씩 끌려오는 무언가...

입질도 없고 몸터는 느낌도 없고 그냥 아주 조금씩 조금씩 끌려옵니다

발앞까지 죽은듯이 끌려만 오는데 약 4짜되는 물메기(같네요 확실치않음) 네요. 오우.. 어종도감 +1 됩니다

꼬리쪽에 훌치기되어서 왔는데 징그러워요... 수면위에 뜨니 그제서야 파닥대는데 너무 무거워서 안들립니다;;

만지기는 무섭고 그냥 빨리 털려서 갔으면 좋겠는데 혼자 우왕좌왕하는 도중에 힘껏 한번 털더니 지그헤드 털고 가네요

급하게 도망가지도않고 아주 유유히 천천히 갑니다 웃긴놈이에요;;

진짜 비닐봉다립니다......슈ㅣ바...ㅠㅠ

물차기 시작해서 석문을 이만 떠나기로 합니다 근처 장고항으로 가봅니다

구방 갔다가 애럭만 약 35마리잡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신방으로 이동했지만 애럭 약 15마리잡고

당보충용 초코바 까먹으면서 잠시 멘탈을 추스릅니다

                                                                                         애럭이 기분 좋은가봐요



비가 오는듯 마는듯 자정이 다가오는 시간까지 지져봅니다

결국 이날 장원은 대략 23센치 한마리, 27센치 한마리...



 

모두 방생해줍니다

비도 오고 춥고 가망이 안보여 차로 철수합니다

간단히 차박을하고 담날 깨보니 바람이 터진다는 날인데 아직 고요합니다

구방 끝자락에 가봅니다

바람이 옆에서 치는데 아직은 할만합니다 메탈지그로 장타 날려봅니다

캐스팅하고 바닥찍고 액션줄려는데 쪼매 묵직합니다 오 이것이 폴링바이트?

신나게 랜딩하는데 너무 가볍습니다;;

아쒸 또 머야 하면서 들어올렸더니

 

깻잎 한장 해냈습니다 올해 첫 광어이자 마지막 광어입니다ㅋㅋㅋ

너무 쪼끄매서 좀 부끄러운데 옆에 낚시하러 오신 가족분들중 남학생이 오 광어다!!! 하면서 환호해줍니다

(학생 하지마..조용히해..제발....이 조그만 광어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자나....)

못들은척 안들린척 방생해주고 다음 캐스팅 이어갑니다

그러던 와중 오우 묵직하네요

설레이며 랜딩해보니 외계인이..메탈지그에..?

시즌되면 에기는 매번 사지만 아가미달린놈들 노리느라 바빠서 에깅은 한번도 안해봤는데

어쨌든 이런식으로 인생 첫 두족류 잡았네요 어종도감 +1 또 추가됩니다ㅋㅋ

집으로 가져가긴 뭐해서 아까 환호해준 학생 가족에게 드릴까요했더니 가져가신대서 드립니다

이후 11시쯔음 바람이 심각하게 터지기 시작하더니 루어 운용자체가 안될 지경..

캐스팅하는 순간 라인이 밑줄보일때까지 다 풀리네요

gg치고 집으로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