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도 200개나 달아주셔서 감사한 마음에 추가로 몇곳을 더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다 맛있는 곳일 수는 없고, 개개인 입맛이 다르니 이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사실 소개 시켜드리는 곳이 맛집은 아니고 제가 가끔씩 잘 다니는 음식점들입니다. 딱 그정도입니다.)

방문결정전에 네이버 블로그나 영수증 리뷰를 둘러보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어요. 꼭 ! 꼭! 생각하시는 그런 맛집과 동떨어진 곳일 수도 있습니다.

무조건 들어가야하는 맛집들도 있는데, 제외시킨 곳도 있습니다. 너무 유명한 곳들이라 굳이 안 넣어도 되겠다 생각해서 생략하였습니다.

(동화가든, 원조교동짬뽕, 연곡보리밥, 서당골, 본가동해막국수, 꾹저구탕, 순두부젤라또 등등)

1. 염전횟집

- 위치 : 강릉 염전해변 입구

- 메뉴 : 물회, 망치매운탕, 회무침 ,회덮밥

- 소개 : 사실 음식 다 맛있는 곳입니다.진짜 시골바닷가 밥집 느낌이 확납니다. 물회에도 회덮밥에도 회가 듬뿍듬뿍(?)올라간 곳입니다.찬은 보잘것 없으니까....망치매운탕을 주문하는게 정당화 됩니다. 가격은 조금 부담되는 정도인데, 문제는 가격이 아니고 자차없이는 방문이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는게 단점입니다. 

2. 어촌식당

- 위치 : 강릉 남항진 짚라인 건너(안목에서 다리를 건너오셔도 됩니다.)

- 메뉴 : 망치매운탕

- 소개 : 이곳은 염전횟집의 하위버전(?)느낌인데, 남항진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도 용이하고, 술꾼집합소 느낌이 배어 있는 곳입니다.단 회무침(가자미)은 냉동회를 썰어나오는 곳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습니다. 고민하지마시고 망치매운탕과 소주만 시키세요.

3. 해마루횟집

- 위치 : 강릉 남항진 입구(주차장) 이마트24편의점 옆

- 메뉴 : 모듬회

- 소개 : 아마 바닷가 있는 횟집중에 제일 가성비 넘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메뉴나 스끼다시(?)도 꽤나 좋구요. 아마 비교대상은 교동에 위치한 해미가인데, 비슷한 성격의 횟집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바닷가 앞에서 먹느냐, 주택가에서 먹느냐의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결정하기 쉬우리라 생각이 됩니다. 포장하실 분들은 중앙시장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삶의 여유있으신 분들은...강문 어화횟집 추천드려요

4. 장안횟집

- 위치 : 강릉 사천항 근처

- 메뉴 : 우럭미역국

- 소개 : 분명 장안횟집은 물회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럭미역국 맛집으로 생각합니다. 물회를 시켜도 나오는 미역국이 있어서, 따로 우럭미역국을 시키기에는 참 애매하거든요. 근데 진짜 딱 한번 우럭미역국 시켜보시면, 지금까지 드셔보셨던 전복미역국, 성게미역국은 기억에서 사라집니다. 미역국 맛의 깊이가...엄청납니다. 2명이상이시면 물회 1, 우럭미역국 1 꼭 시키셔야합니다. 예전의 찬으로 내어주던 꽁치조림이 이제는 없어서....안타깝네요.

5. 아바이회국수 

- 위치 : 강릉 경찰서 뒷편 (강릉 MBC 건너)

- 메뉴 : 회국수

- 소개 : 산더미 회무침국수라고 표현하고 싶을 정도인 곳입니다. 새콤달콤하니 맛이 꽤 좋고, 미역도 들어가서 바다냄새 많이 나는 회국수입니다. 회국수에서 백김치 얹혀서 국수만 드시고 밥비벼서 드셔야 진정한 완그릇입니다. 이곳의 매력포인트는 커피잔에 따라먹는 멸치육수랍니다. 장소도 협소하고 주차도 어려우니 미리 참고하세요.

6. 연지식당

- 위치 : 강릉 서부시장 내

- 메뉴 : 감자전, 주물럭

- 소개 : 일단 식사할 장소는 아닙니다. 술먹으러 가는 곳이지요. 술먹으로 굳이 여기까지 가야하느냐라고 물어보시면, "평상"이라고 아이템이 있어서 이상하게 더 술이 맛있게 느껴질 수 있는 곳입니다. 괜히 감자전 하나 시켜서 막걸리 한잔 먹고 가려고 했는데, 주물럭도 시키고 싶고, 소주를 또 시키고, 오징어 숙회도 먹고싶고, 소주를 또 시키는데, 술도 안취하고 ....이런 곳입니다. 평상에 앉아드셔야 이 느낌을 아실 수 있습니다. 주변가게들도 비슷한 분위기이니 아무 곳을 가셔도 좋습니다. 단, "평상"자리에 앉아야 합니다 꼭.

7. 용골감나무집

- 위치 : 강릉 폴리텍대학교 근처

- 메뉴 : 흑돼지 볶음밥

- 소개 : 맛집이라 칭하기는 어려운데, 독특한(?) 색다른 고기집입니다. 개별 아궁이에 장작불지펴서 흑돼지 구워먹는 곳입니다. 냉동이라 자칫 돈이 아까울 수도 있는데, 토종흑돼지니까 이해가 가능한 가격입니다. 볶음밥은 항상 셋트로...묶으세요. 여름이니까 칼국수는 끼우지마세요. 맛보다는 매력있는 가게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약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돼지갈비 좋아하시는 무조건 돈비촌으로 가세요)

8. 수지식당

- 위치 : 강릉 저수지 옆

- 메뉴 : 삼겹살

- 소개 : 뷰좋은(?) 삼겹살집 아니 슈퍼(?), 음식점(?) 입니다. 저수지를 바라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나름 뷰맛집입니다. 추천 메뉴는 삼겹살이지만 골뱅이무침도 사이드에 좀 있어줘야 할 분위기입니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술맛집이기도 한데, 찾아가기도 꽤나 어렵고 자차없이는 방문이 어려운 곳입니다. 삼겹살에 소주 먹고나면, 골뱅이무침에 소주 먹어야하고, 감자전에 막걸리도 한잔 해야하는 그런 곳입니다. 비오는 날에는 더욱 운치가 죽입니다.

9. 동막골 감자적

- 위치 : 강릉 동부시장안 1층 음식코너

- 메뉴 : 감자전

- 소개 : 주문하면 바로 강판에 갈아서 부쳐주는 감자전입니다. 이런 곳은 솔직히 드뭅니다. 다른 곳들은 미리 다 갈아놓고 부치기만 하던지, 미리 부쳐둔걸 뎁혀만 주던지 하는데, 여기는 바로!! 주문하면 !! 그러니까 얼마나 맛있겠습니까. 더욱이 얇디얇은 감자전 아닙니다. 넓고 두툼하게 부쳐주시니 양도 많고 그러니까 막걸리를 또 시켜야하고... 그러면 딱 만원. 부추 많이 들어간 간장도 매력있고, 무채가...기본안주니까...막걸리가 술술...들어가는 곳입니다. 

10. 강릉커피빵

- 위치 : 강릉 강문해변 은파횟집옆

- 메뉴 : 감자아이스크림

- 소개 : 강릉에 오셨다면 디저트로 다들 순두부 젤라또 드시러 줄스시겠지만, 감자국(?)의 자존심을 세워줄 새로운 디저트가 있습니다. "감자아이스크림" ! 진짜 감자를 갈아넣은 맛이에요. 담백 고소하고 또 달달하고 시원하고. 저도 올해 단오제때 처음 맛보았는데 단오제 행사내내 사먹었다고 하면 믿으실지 모르겠네요. 옆에 양념감자깡(?) 꼽아주는 것도 맛있어요.

항상 즐거운 캠핑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캠포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