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중국산 저가 커스텀 모델도 들여봤지만

양산형 중 레이니가 역대급 퀄리티입니다

통울림도 잘잡아놨고

스위치도 뜯어보니 공장윤활되있더군요

배열만 맞으면 다른 양산형으로 눈 돌릴 필요 없이

레이니 구매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레이니가 일반적인 제대로된 커스텀 키보드처럼 자신이 원하는 조합을 맞춰서 구매할 수 있는게 아니라 풀알루 하우징의 완성된 기성품이라고 봐야 하는지라 전체적인 옵션이 살짝 나사 빠진 느낌이 있습니다.

옵션의 경우 3가지로 분류되는데, 하옵의 경우에 컬러가 한정됩니다.

일반적으로 아노다이징이 튼튼한 도색법이기는 하나 컬러가 화사하고 밝은 색으로는 내기가 어려워서 흔히 키보드 하우징으로 인기있는 흰색계열 컬러는 뽑아내질 못합니다.

그래서 아노다이징 블랙, 실버 옵션만 존재합니다.

중옵은 다 좋은데 무게추가 유리라서(이부분은 하옵도 마찬가지), 배송중 파손 위험이 좀 있고 볼트체결 방식이 아니라 그냥 접착제로 붙어있는거라 떼어지기도 하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상옵이 의외로 문제가 가장 많은데, 일단 이 키보드의 기본적인 포지션이 폼떡 사운드를 지향하고 있음에도 fr4로(이하 에팔포) 보강판으로 나온다는 겁니다.

물론 에팔포가 폼떡 사운드를 내지 못하는건 아니고, 오히려 폼떡에서 에팔포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정석적인 폼떡 사운드를 내는 보강판은 역시 pp, pc, pom 보강판이라고 할 수 있죠.

물론 제작단가에서 에팔포가 좀 더 나가기는 하지만요.

그리고 스위치가 글러먹었습니다.

jwk는 가장 접점부가 안좋기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물론 키린이 분들이 듣기에는 그게 그거일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귀가 트이게 되면 거의 찾지 않게 되는 브랜드중의 하나죠.

반면에 웃긴건 하옵과 중옵에 들어가는 hmx 브랜드의 스위치는 신생이기는 하나 이미 내놓는 스위치마다 전부 호평일색이며 대부분 정갈한 하이피치류의 사운드를 들려주고 워블이 적고 접점부 소음이 양호하다고 정평이 나있는지라 상옵과 중하옵의 스위치가 바뀌어서 체결되었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말도 나올 정도입니다.

그리고 무게추의 경우에 가장 무겁고 선호되는 스테일레스(이하 서스) 무게추가 볼트체결되어 있으나, 무게추가 워낙 얇아서 사실상 디자인상의 의미 외에 유의미한 타건감 변화를 주지 못한다는 의견도 있고, 그런데 반면에 디자인이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디자인으로 나와서 무게추 때문에 상옵을 가거나 무게추 때문에 상옵을 안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체로 그냥 바로 사서 별다른 세팅 없이 쓰기에 가장 좋은건 중옵이며, 하옵의 블랙이 상당히 색상이 잘 빠졌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상옵의 경우에 보강판을 따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고 스위치의 경우 키보드 좀 아는 사람들은 무조건 교체하고 쓴다고 할 정도라서 큐텐에서 구매자들이 '따거'라고 부를만큼 레이니 판매에서 독보적인 판매자가 있는데 그 사람이 물건 내놓을때마다 가장 빨리 사라지는게 중옵 치즈화이트 컬러입니다.

사기 좀 어려울 수도 있을정도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