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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기지, 운현궁과 일본문화원

만성피로3
등록일 2013-11-06 08:43
조회수 693

몇해전 회사일로 일본직원들 데리고 서울을 다니다가 용산미군기지를 보며, 서울 시내 한가운데 미군기지가 있다고 놀라더군요.
(참나, 오키나와 태평양 함대에 버금가는 전단을 꾸려놓게 해 놓고 있는 지들은 하며)
1894년에 동학혁명때 일본군이 들어와 주둔하고 1945년까지 너네가 있다가 해방 후 미군이 들어온 곳이다라고 하니
서로 머슥해 지더군요. (솔직히 임오군란 때 청나라군대에 우리가 먼저 내준 것은 말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몇 주 전 후배결혼식으로 용산기지(드레곤힐스 호텔)에 갔더니, 미군들은 일본군 병사를 아직도 그대로 사용한 곳이
있더군요. 참 아이러니한 역사의 현장인 것 같습니다.

여하튼, 근데 안국역(3호선)에 가면 운현궁과 일본문화원이 붙어 있는 것을 보면, 흥선대원군이 그렇게 싫어 하던 일본이
자기 안가 옆에 떡하니 준자국령 땅으로 만들고 문화원을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죽어서도 벌떡 일어설 것 같은 데,
이것을 무슨 배경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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