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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채-라고 불리는 누구나 지원가능한 열린채용은 굉장히 제한적입니다.
공채로 10명을 뽑는데, 10,000명 혹은 그 이상이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경쟁을 통해 뽑은 인재들의 필요성에 대해 회사는 많은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스펙만 보고 뽑는 줄세우기식 채용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그렇다고 기업입장에선 스펙을 제외하고 아무런 이력이나 경력이 없는 사람들을 어떤기준으로 뽑을지 난해합니다.
스펙빼곤 별다른 차이점이 없거든요.
어쩔 수 없이 대부분 공채는 지원자 1000명중에 평가를 수치화해서 20등까지만 뽑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면
학교10점, 학점10점, 이력서10점, 자기소개서10점, 상벌사항10점, 면접10점, 총 60점 만점 중 몇점 .
이런식으로 평가하는거죠.
과거에는 이러한 채용을 많이 하였습니다.
이런 방식을 통해 모든게 불순물 없는 '정제된' 인재를 뽑았으나,
회사입장에서는 이익이라는 잡곡밥을 만드는데, 필요한 정제된 쌀은 굉장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때부터 정제된 쌀을 조금만 쓰기로 합니다.
즉 공채가 줄어든 것이죠.
실제로 채용종류 중 공채의 비율은 2015년 기준 13%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잡플래닛 10만건의 채용빅데이터 내용 중 발췌)
그럼 나머지 87%의 일자리는? 이라는 의문이 들것입니다.
경력자 이직, 인턴 후 정규직 전환, 사내 추천 과 같은 채용과정을 이용하지 않을까 예측해봅니다.
일부는 기계가 대체하기도 합니다.
100% 의 일자리 파이 중에서.
13% 밖에 안되는 일자리에는 너무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들고
87% 의 일자리에는 87%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인재들이 있습니다.
취준생은 구직난이지만, 회사입장에선 구인난이기도 한 것이지요.
그리고 더 슬프게도 당장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13%의 일자리 중 일부분을 비정규직화 해버립니다.
왜냐면 당장 꼭 채용한 '그사람' 이여야만 할 수 있는 업무가 없으니까요.
일단 부담없이 비정규직(인턴,계약직)으로 뽑았다가 생각보다 쓸모가 있거나 투자가치가 있으면 정규직으로 아니면 out.
요즘 상황을 볼때 이렇게 비정규직으로 뽑힌 대다수는 out 당하는거 같습니다.
기업입장에선 13%의 시장은 수요보단 공급이 넘치는 시장이니까요.
그럼.
이상황을 취준생 입장에서 어떻게 돌파해야하느냐.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1. 판을 갈거나 엎어버린다.
자신이 13%의 치열한 환경에 내몰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면, 이방법이 최고 겠지요.
변화는 성취하지 못한 대다수에겐 기회니까요.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것이 투표겠지요.
유럽 어떤나라에선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대규모 시위를 한다고도 합니다.
2. 87%의 파이 속에 들어간다.
판이 안갈릴꺼 같다. 혹은 그전에 내가 죽을꺼 같다. 라면 기를 쓰고 13%에 뛰어들지 말고 87%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것입니다.
100명중 1등보단 1명중 1명이 되세요.
이제 갓 사회초년생의 입장에선 말처럼 쉬운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http://blog.naver.com/carpedieminc/130162288452
이러한 자신만의 아이디어나 캐릭터가 없다면요.
위 링크의 예시말고도 87%의 파이속에 들어갈 방법은 더 있겠지요.
열정페이 받으며 자신만의 경력을 쌓거나,
자신만의 특성이 꼭 필요한 분야를 찾거나 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물론 세상이 아름다워서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그렇지 않기에, 1등이 되거나 남들과 달라야 합니다.
저도 취업난이라는 문턱에 걸려 수없이 울기도하고 신세한탄하기도 했던 사람인데,
이제 그 문턱을 바라보고 만들면서 걸려넘어지는 많은 사람을 봐야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그냥 괜한 오지랖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취업때문에 고통받는 취준생분들의 노력이나 고통을 폄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니.
혹시 제글을 보고 기분 나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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