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열심히 왼손 악력 단련하면서 가다보니 이륜관을 지나치게 되었는데 거기 모여있던 할리부대...

그냥 무시하고 가니 얼마 안 있어서 또 10명정도 되는 할리부대 또 발견;;; 할리 짱 많네요;;;

할리부대도 기어가던 도중 원래라면 다리쪽으로 쭈욱 가야하는데 다리 아래로 빠져버리길래 저도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같이 빠지니 차가 읎네여 +_+~~~~~~~    는 훼이크, 좀 가다보니 와인딩 코스인데 차 막힘 ㅋㅋㅋ....

오늘은 동해쪽 가는데는 어딜가든 다 막히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결국 한참 빌빌 대면서 가다보니 어느정도 뚫리기 시작해서 달리는데.........

문득 절실히 생각나던 장나라 누님의 노래....

'바람아 멈추어다오.......'

바람이 저 피곤한지 어떻게 알고서는 막 제 멱살을 쥐흔들어대면서 정신차리라고 하지를 않나, 클러치 잡을 힘도 없어서

그냥 앞 차 따라 정속주행하니 언능 가라고 친절하게 자동적으로 차선변경 해주네요...

문제는 옆에 차 있는데 바람이 친절하게 차 쪽으로 밀어줌 ㅎㅎ.... 아휴 고마워라 바람 새퀴...^-^.....

벌레도 미친듯이 터져대서(?)... 결국 가다 서서 쉴드를 닦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ㅠㅠ...

윈드쉴드,헬멧,자켓... 하다 못해 장갑까지 죄다 벌레 다 터짐... 으으... 퍽 하는 느낌 안 좋아요...

여차여차 가다보니 거대한 풍력발전소 발견.......

저는 태어나서 저 큰 풍력발전소가 저렇게 빨리 프로펠러가 도는 건 처음 봤습니다.....;;;;;

그렇게 해서 드디어 속초에 도착하니 12시쯤 되고.... 

나름 일찍 도착했다 싶었는데...... 사람 너무 많아요 ㅠㅠ....... 차도 많고.... 완전 바글바글......

여유롭게 즐기다 갈려던 플랜은 수정한채 애초 투어 목적이었던 순대국 맛있게 냠냠 하고 ㅋㅋㅋ

바다 경치 스윽 구경~~~~~~~

그나마 사람 없는 구석탱이 찾아서 촬영 했으요 ㅠㅠ...

그나저나 저 해변가에서 낚시 하던 분들 은근 있으신데...... 해변가에서도 생선이 잡히나요 ㄱ-;;;???...

보통 방파제에서 잡던데 ㅋㅋ;;;

잠시 바닷바람 쐬면서 능기적대다가.... 초보인 저로서는 날이 저물기전에 복귀 해야하기 때문에

바로 속초시장으로 고고~~ 맨날 만석닭강정만 사다가 옆동네 회원 중 닭강정집 한다는 회원이 싸게 준다길래 가서 닭강정 사고~

먹고 싶었던 황태회무침도 사고~~ 바로 복귀 준비........ 

(어딜가든 사람은 바글바글... 젓갈 팔던 할머니... '曰 오늘 뭔날이다냐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어;;;;')

어쩌다보니 속초와서 두시간만에 바로 복귀 ㅋㅋㅋㅋ 쉬지 않고 죽어라 달렸습니다.

친절한 나의 동반자 바람씨가 달리는 내내 제 멱살을 잡고 뒤흔들어대서 다행히 정신줄 놓지는 않았구요 ㅋㅋㅋ

귀가해서 닭강정이랑 맥주 한잔 하고 있슴다~~~~ (근데 닭강정에서 츄러스 맛이 나요....ㄱ-;;;.....)

너무 빨리 복귀한 감이 있긴 하지만 4월달에만 속초를 4번이나 간지라... 가면 그냥 옆동네 놀러온 기분이라서요 ㅋㅋ

대신 순대국과 라이딩 재미를 보고 왔지요~~ 코너에서 무게중심 이동을 어렴풋이 알거 같기도 하고요~

스로틀을 과감하게 오픈하니 코너도 더 안정적으로 돌게 되었네요 ㅎㅎ, 굿 굿~~~

여하튼 재미있었고 다음에는 부산쪽으로 한번 내려가봐야겠네요 +_+~~

p.s 연휴기간동안에는 역시 집에 박혀있는게 짱인거 같아요...-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