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다면 꽤 재밌겠습니다
'모리타니아 사람'이라는 뜻의 제목이고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동명의 소설을 셜록홈즈 아저씨가 제작, 출연까지 했네요
9.11테러의 주요인물(로 의심받는) 주인공을 사형 시키려는 정부(의 대표인 컴버배치) vs 인권변호하는 여자 변호사(테러범 옹호 프레임)의 싸움이에요
제목에서 보이듯이 <남영동1985>의 임시완처럼 고문과 협박으로 거짓자백을 받아내 법과 인권이 유린된 충격적인 이야기...인데 우리나라에선 이미 익숙한 내용이라 충격적으로 신선하진 않네요
그냥 미국에도 이런 일이 있구나, 관타나모 이슈가 오바마 임기때도 있었는데 그게 이거구나 하는 정도?
<집으로 가는 길>도 실화인데 전도연 역할이 프랑스에서 마약상으로 오해, 체포돼서 외딴 교도소에 수감된 어느 한국여성의 이야기를 영화화했거든요(결국 풀려나지만)
보자마자 이 두 영화가 생각났습니다
영화는 장르적으로 진행을 예측하기 쉽고, 아마도 너무 극적인 장치가 많으면 실화 이야기가 윤색된다고 생각했는지 다소 심심하게 흘러갑니다
조금 더 뇌피셜로 쓰자면
관타나모는 미국 본토가 아니라 쿠바영토인데 미국이 반강제로 임대한 땅으로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미국은 속지주의이기 때문에 관타나모에서 합법적이지 않은 일이 정부차원에서도 벌어지는구나, 하는 느낌
장르적인 쾌감은 별로 없어요 오히려 톰 크루즈, 데미 무어, 잭니콜슨이 나온 <어 퓨 굿 맨>이 훨씬 드라마틱합니다
주연인 톰 크루즈 캐릭터가 문제적인 인물인데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숨겨진 군대의 음험한 부분이 점차 드러나기 때문인데
또 이 영화는 <공동경비구역 JSA>와 비슷하고 비슷한 시기에 나왔네요
그리고 놀랍게도 어퓨굿맨도 관타나모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아 그리고 주인공이 아랍인이면서 독일에 유학을 갔고 프랑스에 살았나? 그런데 영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합니다
극중 설정은 8년간 재판없이 수감돼 있으면서 익혔다고 하는데 그렇다치더라도 억양이 네이티브가 아닌가 싶은 수준;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