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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는 역적인 아버지때문에 깡촌으로 낙향한 집안의 남자가
관상 보는 재주 하나만으로 한양에 입성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변호인' 리뷰후 송강호 연기 보고 필 올라서 재감상
그 당시 극장에서 엄청 재밌게 감상했고
후반 절규하는 연기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지금도 뚜렷이 기억
개인적으로 이 연기를 수많은 송강호 연기중 최고로 치는데
그 감동을 느끼려 근 8년만에 재감상하니
강호형 절규 연기는 지금 다시 봐도 최고였지만
의외로 연기 수훈갑은 조정석
그 당시 '건축학개론' 납뜩이역으로
가능성말고는 크게 내세울것도 없던 신인 배우가
기라성같은 선배들 사이에서 종횡무진,시종일관
애드립 치면서 연기한다는게 말이 쉽지
벌써 크게 될 스타의 포텐이 제대로 터진 모양새
다시 보니까 '관상'은 송-조 콤비때문에 초중반이 재밌고
'변호인'은 법정 장면때문에 중후반이 재밌는데
두 작품에서 인상적인 장면 꼽으라면
누가 뭐래도 "관상"은 마지막 절규
'변호인'은 "국가란 국민입니다"
이전까지 개인적 평점이 '관상'이 5점 더 높았는데
지금은 우열을 가르기 힘들고 그냥 사이좋게 둘 다 백점
한재림[1975년]
예전 리뷰한 '더 킹'에선 감독과 각본
본 작품에서는 감독과 각색을 맡았는데
초반 디렉팅과 연출이 아주 좋았고
물량 투입한게 팍팍 느껴질정도였는데
특히 기생집 방문했을때 기생들 모습이
검은 한복부터 외모까지 엄청 공들인 느낌
특히 이정재 첫 등장씬 연출은 극장에서 대화면으로 봤을때
와 이거 한국 영화 맞나 싶을정도로 완전 아트였는데
작은 화면으로 보니 너무 평범해서 하품이 나올 정도
초중반은 몇 번을 리플레이하면서 연기 감상했는데
아쉽게도 중반이후 텐션이 살짝 떨어진 느낌이었지만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안정된 연출이 좋았음
송강호[1967년]
2013년 개봉한 3작품 촬영,개봉 일자를 보자면
'설국열차' 120416-120714 촬영,130801 여름 휴가 시즌 개봉
'관상' 120915-130408 촬영,130911 추석 시즌 개봉
'변호인' 130409-130712 촬영,131218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
남들은 몇 년에 한번 출연할 메이저 작품을 연달아 촬영하고
게다가 가장 핫한 시즌에 개봉까지 가능한게
이 당시 강호형 인기를 말해주는데
더 대단한건 캐릭터가 하나도 안 겹치고 다 호평 받았다는거
이런 대배우를 블랙리스트에 올린 그네꼬는 대체...
한가지 언급하자면 요새 강호형 주사 소문이 계속 돌던데
예전 임시완 발로 찰때 사실 조금 놀랬고
아쉽게도 본 영상에서도 그런 버릇이 계속 등장
이게 범죄는 아니지만 아주 안 좋은 버릇 맞고
사실 송-조 콤비도 초반 연기는 진짜 가족같았는데
중반부터 뭔가 거리감이 보다보면 느껴지는데
둘이 싸운건 아니겠고 손찌검때문에 빈정 상했나? 의심
김혜수[1970년]
김혜수는 11년전 면전에서 실물로 본 적이 있는데
화면보다 3배는 이쁘고 섹시보다 큐티 느낌이 더 강함
사실 연기력보단 외모에 더 눈이 가는 배우인데
실물은 전혀 안 그랬지만 화면으로는 각도에 따라
어벙해 보일때도 있는데 본 작품에서는
시종일관 요염한 모습에 2007년작 '타짜'이후
6년만이지만 세월의 흔적을 전혀 느낄수 없는게
감독한테 감사하다고 그랜절 올려야할듯
조정석[1980년]
그 동안 인지를 못했는데 얼굴이 엄청 잘 생김
초반 김혜수랑 송강호 사이에 앉는 씬이 있는데
둘이 나란히 있어도 마스크가 전혀 안 밀리는게
아마 실물보면 깜짝 놀랄 느낌의 마스크
빵빵 터지는 애드립은 기본이고
연기도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기생집에서 조선판 막춤은 다시 봐도 명장면
45:10 왕 김태우가 밤에 몰래 송강호 찾아오는 장면에서
"내일 이런 칼 말고 저런 똥개라도 갖고 오쇼"
전엔 놓친 장면인데 진짜 빵 터짐
백윤식[1947년]
이 형님 최고의 연기는 누가 뭐래도 '싸움의 기술'
그냥 노땅인줄만 알았던 배우가
이리 멋있고 카리스마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함
이후에도 '타짜','관상','내부자들'로 이어갔지만
백윤식이란 배우를 각인 시킨 대사는 역시 "너 피똥 싼다~"
이정재[1972년]
이정재,정우성[1973년],조인성[1981년] 외모빨 배우 3인방중
그나마 연기력은 제일 상급이고 필모도 제일 좋은듯
'모래시계','태양은 없다' 이후 별다른 작품 없다가
'도둑들','신세계','관상','암살'로 이어지는 연타석 홈런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이어져서 '오징어 게임'까지 온듯
확실히 남자가 봐도 품위있고 매력적인 마스크
이종석[1989년]
드라마에서는 잘 나가는 모양인데 드라마를 안 봐서리
연기는 그냥 그렇고 마스크가 볼때마다
"귀에 x 박았나" '친구' 이재용[1963년]이 생각남
김동혁[?년]
본 작품의 원작이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대상 수상작
이 작품이후 작품도 근황도 모르는데
단발로 끝나서 무척 아쉬움
'변호인'과 마찬가지로
극장에서 보고 한번도 안 본 사람은 무조건 재감상 추천
사실 안 본 사람은 없겠지만 만약 첫 감상이라면
조정석의 애드립에 귀 기울일때 더욱더 즐거운 감상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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