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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캐스틸 멘션 솨아 감독이 연출한 <어 굿 맨>은 조용한 섬마을에서 살아가는 한 커플이 세상의 편견과 싸워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벤과 오드는 작은 섬마을에서 살아가는 연인입니다. 꾸준히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오드가 아이를 가지지 못하자 벤은 스스로 아이를 가지려고 합니다. 사실 벤은 여성으로 태어나 성전환을 준비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아직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몸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고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임신이후 조금씩 바뀌는 주변 환경과 더불어 오드 또한 여성으로서의 자신의 삶에 대해 뒤돌아보고 또한 자신의 꿈이었던 발레리나로서의 미래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장 먼저 놀랐던 점은 이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벤 역을 한 여배우가 바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노에미 메를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초중반에 벤이 원래 사라라는 여성이었다는 것을 밝히기 전까지 전에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암튼 오드는 클럽에서 만나 사라에게 빠져 들고 그녀가 남성으로서의 삶을 사는 것도 함께 하며 연인으로 발전을 하는데 자신이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는 것이 아마도 벤과의 갈등보다는 스스로 느껴지는 고통으로 연결됩니다.
사회적인 통념에 의해 갈등하는 요소보다 인물간의 갈등, 특히나 벤의 가족들간의 갈등이 조금 흥미롭습니다. 사라를 벤으로 인정하고 응원했던 형은 벤이 임신을 한다고 하자 크게 실망을 합니다. 이 상황은 누가 옳다 그르다라고 할 수 없는 애매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족은 가족이죠. 형도 그러하지만 결국 벤의 어머니는 그에게 손을 내밉니다. 그리고 몇 년 동안 벤이 태어날 부터 남자라고 생각했던 절친도 벤에게 손을 내밀고요. 가장 중요한 인물인 오드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선 결국 손을 들어줄 것 같습니다. 정말 실화라고 믿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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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아름답게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