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리저렉션(2021)
뽐뿌평점3.00
주연키아누 리브스,캐리 앤 모스
라나 워쇼스키 감독이 연출한 <매트릭스 리저렉션>은 2000대 초반 완결된 3부작 이후 거의 20년 만에 제작된 후속작입니다.
전편의 주인공인 토마스 앤더슨/네오(키아누 리브스)는 게임 개발자로 등장합니다. 그런데 그가 만든 게임이 바로 '매트릭스'인 것이죠. 그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던 그를 동경하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카페에서 우연히 트리니티(캐리 앤 모스)를 만나게 됩니다.
기본적인 골격인 1편과 거의 흡사합니다. 하지만 여기에 프레임을 하나 더 씌웠다고 할까요? 네오는 또 다시 빨간약, 파란약을 선택해야합니다. 그리고 트리니티와 함께 해야 하고요. 재미있는 건 스미스 요원하고 관계였는데요. 게임 회사의 보스역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묘한 그의 포지셔닝은 아마도 후속편을 위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피어스의 캐릭터도 전작과 비슷한 느낌인데 이번엔 스미스 요원의 휴고 위빙과 마찬가지로 로렌스 피시번이 역을 맡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편에 새로 등장한 캐릭터들 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은 있지만 그다지 큰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오지 않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이번 편에도 액션에 대한 비주얼과 동시에 연출은 상당했습니다. 그러나 신선함에 대해선 역시나 1편을 넘어서긴 힘들 것 같습니다. 99년 2000년 당시 1편의 비주얼은 그야말로 충격 그 자체였으니까요. 아무래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 거 같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액션이 주는 스펙터클은 대단했습니다.
1편에서도 철학적 함의 등의 어려운 키워드(시뮬라르크, 시뮬라시용)들이 즐비한 작품이라 반복 관람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편 또한 상당히 어려웠더라고요. 그런데 전작과 다른 건 반복 관람의 욕구가 크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분명 나쁘지 않은 작품인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후속작이 만들어진다면 그때 가서 다시 볼 것 같은 생각이 지금은 듭니다.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