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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매든 감독이 연출한 <민스미트 작전>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벌어졌던 영국의 기만 작전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치열하게 대립하던 2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추축군는 시칠리아 점을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칩니다. 시칠리아를 점령하는 쪽이 전쟁에서 우위를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죠. 연합군은 영국의 해군 정보장교인 이웬 몬태규(콜린 퍼스)와 찰스 첨리(매튜 맥퍼딘)을 중심으로 '민스미트 작전'을 계획합니다.
이 작전은 기만 작전으로 상대를 속여 병력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상대로 속이려고 이들은 그럴싸한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 때 시신으로 발견된 영국 장교를 매개로 작전을 실행하려고 합니다. 일부러 장교의 옷 안에 연인의 사진과 편지로 독일군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에 대한 그럴싸한 편지의 주인공은 이웬과 진(켈리 맥도날드)이 연인으로 분해 주변에 알 수 없는 이중간첩을 속이는 역할을 합니다.
전쟁 영화이지만 거의 전장의 모습은 등장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스펙터클을 기대하는 관객이라면 조금 실망스러울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정보전이 주는 재미가 엄청난 작품입니다. 전 개인적으론 <머니볼>이 떠올랐는데 빌리 빈 단장이 트레이드를 위해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불리함을 숨기며 상대에게서 큰 이익을 보기 위한 긴장감이 이 작품에서도 느껴졌습니다. 본격 스파이물은 아니지만 스파이물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민스미트 작전'이라는 다소 생소하지만 2차 세계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중요한 작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작품 마지막에 이를 잘 언급해주고 있고요. 콜린 퍼스가 자신의 존재감을 오랜만에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다소 몇 년 동안 활약이 조금 아쉬웠는데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멋진 영국 배우의 위용을 보여줬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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