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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니,
우선 아래와 같은 영화들이 떠올랐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 (Ready Player One, 2018)
주먹왕 랄프 1 (Wreck-It Ralph, 2012)
주먹왕 랄프2 : 인터넷 속으로 (Ralph Breaks the Internet, 2018)
비록 게임 속 주인공 이야기는 아니지만,
레고 무비 (The Lego Movie, 2014)
레고 무비2 (The Lego Movie 2: The Second Part, 2019)
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본인의 존재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점점 인식하게 되는 영화라고 한다면 역시나,
트루먼 쇼(The Truman Show, 1998)
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겠지요.
다만,
픽셀 (Pixels, 2015)
과 같이 웃기지도 심각하지도 유치하지도 않은 애매한 영화만 아니기를 바라며 극장을 찾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러운 '오락 짬뽕' 이 탄생한 느낌입니다.
게다가 마블과 루카스 필름의 요소까지 사용한 부분에서는 무언가 최근에 추가된 디즈니 자유의 쾌감이 느껴졌습니다.
라이언 레이놀즈 (Ryan Reynolds)의 연기는 흠 잡을 곳 없었고 – 킬러의 보디가드 2는 개인적으로 영화 전체적으로 많이 실망했습니다만 – 조연인 조디 코머(Jodie Comer) 와 조 키어리 (Joe Keery) 의 풋풋한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숀 레비(Shawn Levy) 감독은
박물관이 살아있다 (Night At The Museum)
등이 과거 영화들의 연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이번에 자신의 인생에 남을 오락 영화를 만든 셈이니, 개인으로서도 얼마나 기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도 또한 그렇지 않은 분들도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디즈니가 오랜만에 선택한 것 같습니다.
영화관을 나서는 발걸음이 오랜만에 가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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