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해서 키로수가 많지도 않아서 그렇게 오랫동안 타고 다녔는지 몰랐습니다. ㅋㅋ

 아무튼 연식이 되다보니 이 차에 돈이 들어갈 시점이 또 되었더군요.

그냥 소모품 갈아주고 뭐쫌 고치고 하면 충분히 타고 다닐만도 하지만 오랫동안 타고 다니다 보니 요즘 차에 비해서 많이 부족한 옵션등이 걸리더라구요.

구매시에도 현기차에 비해서 옵션이 부족했지만 그때만 해도 아이도 없고 해서 그냥 운전하는 재미에 6기통 하나 보고 샀는데 이제 세월이 지나니 차는

그냥 편한게 제일이더군요.

그래서 차를 바꾸기로 결정을 합니다.

그리곤 새차 견적을 받았는데 일단 가격도 많이 오르기도 했고 또 인도 받을 수 있는 시점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 그리고 작년에 집 평수를 늘리면서

인테리어들 하여서 당장 차를 바꾸려면 할부를 해야 하는 점 

그리고 앞으로 전기차 시대에 내연기관차를 그렇게 투자 할 필요가 있는가? 그럼 전기차로 넘어 갈까? 하고 알아본게 테슬라였는데 음....

차는 좋다는 이야긴 들었지만 막상 실차를 보니 그 가격에 저에겐 아직 매력적이지 않더라구요.

또 아직 부족한 충전인프라는 더 기다릴 필요가 있지 않나 싶어서 일단 한 3~5년 정도 타고 다닐 차를 구입하는 걸로 마음에 결정을 합니다.

여기서 제일 어려운 난제는 중고차를 사는 걸 매우 탐탐치 않게 생각하는 집사람........ 을  설득하는 것이였죠.

그렇게 몇달 동안 차를 알아봅니다.

뭐 무난하게 그랜져, K7. G80등을 봅니다. 

나무랄때 없이 좋더라구요. 

무엇보다  SM7을 운행하면서 다져진 무딘 연비에 무슨 차든 상관없었고 휑한 옵션엔 그 어느차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중고차이다보니 제가 원하는 바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차를 구하면서 제일 우선 한게 실내 인테리어가 베이지 계통이었습니다.

SM7 전에 차가 베이지 시트 였는데 향후 아이를 기를 생각으로 블랙시트로 구입하였더니 편의성은 좋으나 제 취향은 아니더라구요.

다음으로 선루프 이것도 첫차부터 꾸준히 넣고 다닌 거고 제가 밝은 것을 좋아해서 꼭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중고차라는 것이 어디 딱 내 맘에 맞는게 있지는 않지요.

이제 달리는 것도 그냥 편하고 아재 운전을 선호하게 되고 그냥 그 라인의 차들에서 얻을 수 있는 효용을 고만고만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게 현대의 아픈기억 아슬란이 들어 왔네요.

관심도 없던 차라서 폭풍검색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생각도 않던 차를 구입했네요. ㅎㅎㅎ

타보니 차가 좋습니다.

차는 좋았는데 애매한 포지션이 문제라던 말이 맞는 것 같아요.

넘치는 옵션에 넓은 실내 

이전 차랑 많이 비교됩니다.

SM7도 차가 참 잘 나가고 좋은 차였습니다. 세월에는 어쩔 수 가 없나 봅니다.

3300CC인데도 두 차가 시내에선 비슷한 연비더군요.ㅋㅋㅋ

ㅡㅡ;;

무엇보다 좋은 옵션은 HUD 와!! 정말 편하더군요. 특히 내비랑 연동도 되니 운전이 피로감이 확 줍니다.

오토홀드도 좋더군요.

차선 이탈은 핸들이 부르르 하는 느낌이 아직 이질적입니다.

후측방은 너무 민감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아직 차에 적응이 다 된건 아니지만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실차를 보니 생각보다 차가 웅장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슷한 성격의 차를 샀네요.

SM5고급형이라고 듣던 이전차나 그랜져HG고급형이라고 폄하당하던 차들이죠.

그런데 그당시도 그렇고 지금차도 그렇고 확실히 엔진이나 셋팅이 달라서 다른 급이긴 합니다.

16년 식이니 5년정도만 더 타고 다음엔 전기차로 넘어가야겠습니다.

6기통의 질감을 좋아하는데 이게 마직막 내연차일것 같습니다.

아참 이전 SM7도 차가 조용하다고 생각했는데 아슬란은 정말 소음엔 정성을 들인 것 같습니다.

잘가라 오랫동안 고마웠다 ~~

전 차주가 사제 앰비언트를 시공했더군요. 색도 변하고 좋네요.

개방감과 베이지시트의 밝은 색감.... 관리는 빡세지만 이게 좋습니다.

차가 너무 깨끗해서 당황했네요....

제 눈에는 외관도 이만하면 무난해보입니다. 

그럼 안전운전하시고 사고 없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