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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덕유산 교통편 고려사항 (서울발. 곤돌라 -> 영각사)10

[* 비회원 *]
등록일 2015-10-13 17:07
조회수 5283

덕유산 종주 교통편 고려사항
(곤돌라~향적봉~남덕유~영각사, 10/9 다녀옴)

안녕하세요.

산에 힘들게 왜 가나 하다가, 이젠 외출시에도 아웃도어 의류가 편안하게 느껴지는, 4학년이 되었습니다. 제게 이런 일이 생길 지는 꿈에도 몰랐는데요.
혼자 다니는 성격에다, 뒤늦게 등산의 맛을 알게 되다 보니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margin을 염두에 둔 시간계획이고, 그래서 여기저기 산행기 등을 깊이 검색을 하다 보면 역시 등.포. 를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제 실력은 산에 일단 들면, 걷기 바빠 사진을 올릴 여유는 없고,
삿갓재 대피소가 한글날 연휴 전날 임박해서 취소가 된 것을 운좋게 붙잡아 내무부와 함께 1박으로 즐겁게 아주 짧은 종주를 다녀온 김에
데뷔글을 씁니다.

수도권에서 덕유와 남덕유를 한 번에 다녀오려면 삿갓재 1박이 대부분 필요하리라 봅니다. 자차를 이용하면 차량회수도 번거롭고, 제 체력으로는 1박 산행 후 3시간 가량의 운전은 거의 불가능한 지라, 대중교통 외에 선택은 없었습니다.

제가 이용한 경로는
서울-대전복합 0630 / 대전복합-무주 0900 / 무주-리조트(셔틀) 1030
(산행)
영각사-서상 1415 / 서상-동서울 1430 (?)
이었습니다.

아마 제가 다시 덕유종주를 향적봉 -> 남덕유 방향으로 한다면
서울남부-무주 0740/ 무주-리조트(셔틀) 1030 으로 시작하고,
다음날 컨디션에 따라 황점/ 영각사/ 육십령 하산계획을 삿갓재 대피소 게시판에 있는 버스시간표를 참고해서 맞출 것 같습니다.

등포에 곤돌라로 산행을 시작하는 수도권 분들의 후기를 보면 대개 구천동으로 가서 리조트의 셔틀을 타시는 것 같은데,
0740 남부터미널 출발 구천동행 (첫차입니다)은 무주에 정차 후 구천동으로 가는 노선입니다.
이 차는 1010분 경 무주에 정차하고, 구천동에는 1050경 도착합니다. 그래서 1120 셔틀을 타고 리조트로 출발하게 될 것 같습니다. (덕유산 리조트 ‘오시는 길’의 셔틀 시간표 참조)

같은 0740 남부터미널 첫차를 타고 구천동까지 가지 않고, 무주에 하차해서 터미널 뒤쪽 천변길의 ‘제일의원’ 인근에서 1030발 리조트행 셔틀을 타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료이고, 곤돌라 매표소앞까지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구천동~리조트는 멀지 않지만 구천동 셔틀이 출발할 시간에 곤돌라 매표소 앞에 도착할 수 있고, 무주~구천동 사이의 운임이 약간 save 됩니다(이삼천원일 겁니다. 여긴 뽐뿌잖아요?)

제가 대전을 경유한 이유는, 삿갓재 대피소 확약이 떨어진 후 무주 차편을 알아보니 이미 첫차는 연휴라 매진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 매진 상황에서는 같은 방법으로, 또는 서울이 아닌 수도권 지역에서 리조트를 들머리로 하는 경우, 대전복합 터미널 0900 무주행이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차는 0940인데, 이 경우 초행이면 1030 무주발 리조트의 셔틀을 간발의 차이로 놓칠 우려가 꽤 될 것 같아 추천하기 어렵습니다. (대전복합~무주터미널 또한 약 50분이 소요됩니다)

만약 자차를 이용해 무주까지 가신다면, 리조트에 주차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하산 후 차량 회수비용을 줄이려면 네이버 지도에 ‘정치과의원, 참어죽’ 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에 5-6대 가량이 넉넉히 주차할 수 있는 비교적 안전해 보이는 공터(?)가 있으니 로드뷰 보신 후 판단하여 각자 업무에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1415분 영각사 출발 버스는 서상을 경유해 함양까지 가는데, 버스기사님과 상의하시면 연계버스를 소개받을 수 있습니다. 이 버스가 서상정류소를 지날 때 서상경유 동서울행 버스와 cross를 하게 되는데, 도움을 받아 환승(실제로는 간이매표소에서 현금으로 버스표 구매과정이 필요)이 쉽게 가능했습니다. 아마 같은 소속사- 함양지리산고속- 인데다 푸근한 인심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서상탑승의 유리한 점은 더 이상 경유 없이 바로 서상IC 에서 고속도로를 타기 때문에 함양(또는 안의)을 경유하는 것 보다 시간과 비용에서 약간이나마 save 가 됩니다.

단풍은 아직 덜 들었었고, 삿갓재 대피소 기준 새벽 기온은 영상4도 정도였고, 영각사 방향의 하산길은 철다리를 지난 후의 구간도 50% 이상이 너덜지대라 별로 다시 내려가고 싶지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며, 여기로 무심히 올라오시는 분들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설악산 오색만큼(?) 오르기도 내리기도 마음에 들지 않는 구간으로 제 머릿속에는 입력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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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짜선수

아직은 멀게만 느껴지는 덕유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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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교통이 불편해서 그렇지 덕유평전은 색다른 경치가 무척 멋있었고,
향적봉 일대와 남덕유 일대는 또 맛이 많이 다르더군요.
짐 싸 두셨다가 금요일 밤중에 대피소 상황을 보시면 1자리 취소는 쉽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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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별다방아자씨

상세하고 가려운곳을 긁어주는 듯한 정보 고맙습니다.
남덕유산 (철계단) 실제로 멋진곳입니다. 저는 그쪽으로 오르면서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보이는 조망들 (일단 지리산 주능선이 잘보이죠)이 멋지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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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남덕유산 정상부 부터 철계단 까지의 경치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근래 바짝 열심히 다니다 보니 왼 무릎에 장경인대염이 생겨서 하산의 괴로움을 실제보다 더 과장해서 느꼈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시 별다방..님의 블로그가 \'파파몬\' 아니신지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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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별다방아자씨

헉 !
맞습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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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영화

겨울 덕유산은 꼭 추천해 드립니다.

색다른 맛을 볼 수가 있어요~

그리고 덕유산 능선에서 지리산을 찾는 재미도 즐거워요 ^^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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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사실 영각사로 하산경로를 잡은 가장 큰 이유가
겨울에 영각사~동봉~서봉~교육원 코스를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서
미리 간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올겨울은 무리일 것 같고, 훌륭한 분들 틈에 살짝 끼어 내년쯤 노려봐야 되겠다 싶습니다.

경험과 체력을 좀 더 길러두어야(나영화님 따라다니려면 많이~ 힘들겠지만요), 구경하는 시야도 넓어질텐데요.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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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나영화

여럿이 이동할 때는 오히려 느리게 갑니다 ^^

2015-10-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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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그리미~

생생한 실전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영각사쪽길은 서봉쪽 길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드라구요.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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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그리미~님 반갑습니다.
배낭은 등장안했지만, 올려주신 설악당일산행기 덕분에 바우데 울트라하이커 20리터 싸게 잘 사서,
제가 먼저 지리산둘레길에서 테스트 해 보고, 이번 산행에 내무부장관에게 지웠습니다.

이상하다 좋은 품질의 물건인데 왜 싸지? 하던 차
의문이 \'바우데 대란\'으로 뒤늦게 연결되어 제건 못사고, 내무부의 소프트쉘과 바지는 건져서 요번에 잘 써먹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2015-10-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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