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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에 소개팅을 햇습니다
저는 38세 남자이고 여자분은 31세 입니다
나이차가 나는데 소개팅을 하신다길래 좀 의아했지만 직접 들어보니
사람이 괜찮으면 상관이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잘 웃으시고 리액션도 좋으시고 이것 저것 저에 대해서 물으셔서 분위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유재석인지 착각할 정도로)
얼굴도 미인이시고 성격도 좋으셔서 저는 호감이 많이 가더군요
헤어지고 조금 늦은 시간이라 잘 들어가셨는지 안부를 묻고 다음날 오전에 톡을 했더니 낮잠 자려고 한다시길래
쉬시라고 하고 오후에 다시 톡을 드렸는데 답이 없더군요
오만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머지 내가 별로인가 나 혼자 기분 좋았나? 나를 차단햇나
근데 오늘 아침에 문자가 와서 '어제는 자다가 먹고 계속 쉬었어요 주일 잘 보내세요'라고 답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답을 하고 있다가 오후에 날씨가 너무 좋다고 톡을 드렸는데 몇시간 지나서 답이 오더군요
조금 답답해서 에프터 신청을 했습니다 다음주에 시간되시면 차나 마시자고
읽기는 읽었는데 답이 없네요
저한테 맘이 없으신거 같긴한데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좋은데 제가 연락해도 되는지 안 물어서 그러시는지.....미안해서?
(그리고 주선자를 오늘 만났는데 좋으면 첫만난날 에프터신청을 해야지 여자가 좋아하지 그날 신청 안하면 '머야? 내가 맘에 안드나?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분나빠한다고 하던데 이건 먼가요? ㅋㅋㅋ 여자는 어렵습니다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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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송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