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유력설이 나오니 네이버를 비롯한 일반적인 커뮤니티는 난리네요.

왜 허정무냐고....

한국감독들은 다른걸 떠나서 우선 "국적"이 한국이라는 이유로 일단 색안경이 씌워지는거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감독이라는 직업이 원래 성공만 할수 없는 직업이고, 성공과 실패를 반복할수 밖에 없는 직업인데..

히딩크 감독조차도 한국에 오기전 레알마드리드와 베티스에서 바닥을 찍고 실패했기 때문에 한국으로 온 셈인데..

한국감독들은 별의 별 이유로 인해, 무조건 안된다는 이상한 생각들이 많네요.

네티즌들이 말하는 재야에 있는 한국감독이 안되는 이유

허정무: 축구협회의 라인이라는 이유/ 월드컵 원정16강은 선수빨이기 때문/ 인천에서 성적부진으로 물러났기 때문

신태용: 올림픽과 청소년대회에서 토너먼트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

김호곤: 축구협회의 라인이라는 이유/ 올드하기 때문

최용수: 중국에서 경질됐기 때문

김학범: 거론도 잘안되긴 하지만.. 역시 경질된 이력 및 올드함

홍명보: 이 사람은 납득이 가죠...

반대로 이분들의 성과를 보면..

허정무: 2010년 월드컵이 선수빨이라는건 한국선수들이 브라질수준이라는건지? 중국전 외에는 흠잡을만한 결과가 없는데 도대체 왜 국대 허정무감독의 성과를 무시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신태용: 성남감독을 맡자마자 아챔까지 제패한 이력이 있는 유능한 감독입니다. 젊은 감독 중에는 전술적으로도 가장 확장성이 있구요.

김호곤: 아챔우승은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건 아닌지..

최용수: 중국에서의 실패는 안타깝지만, 서울에서의 성과는 무시해서는 안되는거 아닌가요?

김학범: 성남에서의 결과는 모두 무시되는거같네요.

홍명보: 안되는거 납득감.

많은 분들이 지금 유럽의 명감독이 와서 지휘해줬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임박한 두경기를 잘 치뤄야 월드컵을 갑니다.

어떤 외국인 명장이 단두대매치들을 앞두고 한국을 올거라 생각하나요?

온다고 해도, 선수파악도 안된 상태에서 확률적으로 이분들보다는 한국감독이 당연히 나은 상황입니다.

한국감독들이 월드컵진출시키면, 그때는 또 외국인명장으로 가야한다고들 하는데..

말은 쉽죠. 그럼 물에 빠진 사람건져놓으면 외국인감독이 와서 낼름 본선만 치르라고 하는건 너무 이기적인 얘기가 아닌가요?

문제는 슈틸리케가 경질된 시점입니다.

외국인감독을 선임하려 했다면, 최소한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우즈벡전끝나고 선임하고 충분한 시간을 줬어야죠.

지금 이상황에서 외국인감독선임안한다고 욕하는건 말이 안되는 상황인겁니다.

저도, A급 외국인사령탑이 와서 장기적인 플랜갖고 대표팀이끌어주길 바라는 한사람입니다만..

지금은 그럴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월드컵에 진출한 상황이 아니라 팀을 빠르게 추스려서 진출을 시급히 시켜줄 사람이 필요한겁니다.

A급 외국인감독이 한국으로 오는 상황이라면, 그 분들도 분명 유럽에서의 마지막 커리어는 실패한 상황이겠죠.

다만, 한국인감독들은 너무나 이중잣대를 대고서 안된다고 하니 좀 안타깝네요.

까더라도 팩트만 갖고서 깠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