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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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재승격을 향한 광주FC의 독주가 쉽게 끝나지 않을 분위기다.
광주는 11일 광주전용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뒀다.
K리그2 안양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하며 승점 3을 손 쉽게 챙겼다.
광주에게는 의미가 큰 경기였다.
시즌 내내 비주전으로 분류됐던 김종우가 선발로 들어가 시즌 첫 골을 넣었다.
김종우는 이정효 감독이 추구하는 전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전에서 밀려난 상태였다.
이 감독은 지난 5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볼을 가장 잘 차는 선수가 김종우다.
하지만 제가 요구하는 공간 활용, 그리고 템포 전환을 따라오지 못해 주전에서 조금 멀어져 있다.
그래도 이 부분만 개선이 되면 우리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한 달여 만에 현실이 됐다.
시즌이 지날수록 광주 스쿼드의 힘이 강해진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순위표만 봐도 압도적이다.
광주는 승점 44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35점)에 9점이나 앞서 있다.
대전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것을 고려해도 적지 않은 차이다.
3위 부천FC1995(31점)과는 13점 차이가 난다.
사실상 대전 외에는 광주를 견제할 팀이 없다는 뜻이다.
공수에 걸친 균형감은 리그 최고다.
광주는 18경기에서 33득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이다.
헤이스(8골)가 꾸준히 득점을 책임지는 가운데 신예 허율이 5골, 엄지성이 4골, 이건희가 골씩을 분담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14실점으로 최저실점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부천(12실점)만이 광주보다 적게 실점했다.
이제 시즌은 중반에 접어들었다.
시즌 초반부터 지금까지 광주의 페이스는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는 흐름이다.
광주가 1위에 자리한지도 벌써 거의 두 달이 되어 간다.
광주는 지난 4월23일 이후 단 하루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이 감독 선임 1년 차에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감독은 오랜 기간 코치로만 일하다 올해 처음으로 팀의 수장이 됐는데 초보답지 않은 리더십과 전술 구축 능력을 선보이며 광주의 고공행진을 이끌고 있다.
광주는 지난해 K리그1에서 최하위에 자리하며 다이렉트 강등을 당했다.
이 기세라면 1년 만의 K리그1 복귀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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