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영권이 이집트전을 하루 앞둔 13일 화상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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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준비한 대로, 훈련한 대로.”
김영권(울산 현대)은 축구대표팀 ‘벤투호’ 주축 수비수다.
6월 A매치 3경기에서도 2경기를 나섰다.
김민재(페네르바체)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리딩과 중심을 잡아야 하는 임무도 도맡고 있다.
다만 김민재의 공백은 생각보다 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김영권을 중심으로 정승현(김천 상무)과 권경원(감바 오사카)을 번갈아 기용했는데, 매 경기에서 수비 불안감을 노출했다.
김영권은 이집트전을 하루 앞두고 13일 열린 화상 기자회견에서 “지금까지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 전술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준비해왔다.
축구 자체가 실수로 인해 경기가 진행된다.
팀 실수를 줄이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파트너 김민재의 공백에 대해선 “민재가 팀에서 중요한 선수는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김민재 공백을) 대비해야 하고 준비해왔다.
민재가 없을 때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지,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준비해왔다.
준비한 대로 훈련해왔던 대로 하려고 한다.
준비한 것을 경기장에서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정승현과 권경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영권은 “정승현과 권경원 모두 대표팀에 계속 발탁돼 온 선수이고, 팀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개개인보다는 수비진으로서 팀워크가 중요하다.
크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물론 우리의 문제점도 있지만 잘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점을 어떻게 최소화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감독님도 이와 관련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했고,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3번째 월드컵에 도전하고 있다.
4년 전에도 그는 대표팀의 주축 수비수였다.
조별리그 독일(2-0 승)전에서는 천금 같은 선제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김영권은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차이보다는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세월이 많이 흘렀다.
코칭스태프들도 그렇다.
많은 것들이 발전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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