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AP/뉴시스 |
2경기 연속골, 이를 지켜보는 한 사람은 웃었다.
토트넘은 16일 새벽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본머스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2-3으로 패했다.
팀은 아쉽게 패했지만 손흥민 개인과 이를 지켜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독일)에게는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손흥민은 지난 9일 브라이튼전에서 EPL 통산 100호골(50도움)을 달성했다.
EPL 역사상 34번째로 통산 10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또 아시아 선수로 최초다.
손흥민은 전반 1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반 페르시치가 왼쪽 측면에서 준 땅볼 패스를 왼발로 때려 골네트를 갈랐다.
EPL 통산 101호골이다.
동시에 이번 시즌 첫 연속골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8골(4도움)을 기록하며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2골 차로 다가섰다.
2경기 연속골로 시즌 막판 몰아치기가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안와골절과 수술, 카타르월드컵 변수 등으로 부진했으나 2경기 연속골로 기세를 올렸다.
23골을 터뜨리며 공동 득점왕에 오른 지난 시즌 막판에도 정규리그 8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터뜨린 골이다.
경기장에는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찾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현역 시절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인연이 있어 손흥민과는 ‘토트넘 선후배’ 관계다.
지난달 콜롬비아, 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을 통해 데뷔 무대를 가진 클린스만 감독은 잉글랜드를 시작으로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독일을 차례로 방문해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를 챙길 예정이다.
토트넘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는듯했지만 전반 38분 마티아스 비냐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6분 도미니크 솔랑케에 역전골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후반 43분 히샤를리송이 머리로 떨군 공을 단주마가 극적인 동점골로 연결했다.
극적인 동점을 이뤘으나 승리의 여신은 본머스의 손을 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 당고 와타라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했다.
경기 후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자신감이 넘쳤다.
14분 만에 페리시치의 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이 케인에게 준 패스 역시 골로 연결됐어야 한다”고 평점 7을 부여했다.
1-2로 뒤진 후반 43분 동점골을 터뜨린 단주마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또 유럽축구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줬다.
페리시치(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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