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님이 댓글로 의문사항을 달아주셨는데 제 글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세나님이 말씀해 주신 부분이 맞습니다.

일본은 석유는 거의 전량을 수입하는 국가로 에너지 수출 국가가 아닙니다.

코트라 보고서 입니다.

즉 제가 쓴 글 중에서 일본의 지진으로 석유, 천연가스, 원자력등의 생산 감소 이런 글중에서
일단 석유는 아닙니다. 그리고 천연가스와 원자력은 일부 생산하고 있지만 수입이 많기 때문에 에너지 수출국가가 아닙니다.

다만 천연가스의 일부 공장이 불에 타고, 원자력 긴급사태가 발령되는등(방사능 누출은 되지 않았습니다)
일본의 천연가스와 원자력생산이 차질을 입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예상하고 이로인해 생산이 부족해 져서 수요가 몰리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전망때문에 글을 적었습니다. (하지만 수요또한 계절이 따뜻해지고, 천연가스의 가열용 사용도 공장이 정상가동이 불가능해서 수요또한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제글에 대한 제 반박도 말씀드립니다;;; 제글에 제가 반박도 합니다 ㅋ)

글중에 석유생산과 , 공급에 차질이 있다는 점, 원자력의 생산감소 등은 조금 과장되었거나 잘못된 부분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세나님 지적에 감사드립니다.

우선 이번 지진에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피해자 분들의 빠른 회복과 실종자 분들의 빠른 구출을 바랍니다.
이번 지진..꽤나 안좋은 타이밍에 나왔네요..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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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닥터 둠 루비니 교수의 말입니다. 그리고 저도 이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이번 지진이 더욱 안타까운 이유는 현재 일본의 상황이 안좋은 상태에서 터졌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아시다시피 장기 디플레이션이 심각해서 정부로서는 금리를 올리는 출구전략도 제대로 못쓸만큼 심각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적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상당한 고민거리입니다. 그런데 이런상황에서 지진이 터져버렸으니 일본은 복구를 위해 돈을 엄청나게 쏟아 부어야만 합니다. 즉 이번 지진으로 인해 일본의 경제 성장은 더더욱 더딜테고, 다시한번 침체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침체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재정적자의 증가
2.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력의 침체, 이는 경제성장의 저하로 이어짐
3. 최근 외무장관이 교체되는 등, 터져나오는 스캔들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감소

즉, 일본은 현재 경제적, 정치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진을 당했으니, 정말 최악의 상황에서 맞은 격입니다. 규모는 8.4 혹은 8.9인데, 쉽게 비교하기 위해 예를 들자면 중국의 저번 쓰촨성 지진이 8.0이었습니다.

2. 일본의 생산약화로 우리나라가 반사적 이익을 볼 수 있다.. 전 다른 의견입니다. 물론 일반적인 재해나 , 지금까지의 지진같은 피해라면 단기적으로 그럴 가능성도 있겠지만, 이것은 그 '기준'을 넘어선 재해라고 생각합니다.

1. 일본의 생산시설이 우리나라에게 반사적 이익을 줄 만큼의 타격 그 이상을 받았고
2. 일본의 에너지 자원(천연가스, 석유, 원자력등)이 큰 타격을 입음으로써 공급감소의 우려가 발생하고
3. 이로인해 유가가 더욱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증가하고
4. 일본시장에 불안을 느낀 외국 투자가들이 빠져나가면서 중국과 한국도 동시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인이 또다시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매도인지는 다음주 외국인 경향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확신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일단 3월만기는 외국인이 선물 매도포지션을 많이 취했습니다. 4월에도 그럴지는, 다음주 외국인 수급을 지켜볼 생각입니다.

4. 중국도 별로 좋지만은 않습니다. 항셍 지수가 1.55% 하락했습니다. 일본이야 지진 여파때문에 어쩔수 없다고는 하지만
중국은 일본과 다우하락의 이벤트 말고도, 중국의 CPI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나온것처럼 중국의 2월 CPI(소비자 물가 지수)가 예상보다 상승한 4.9%가 되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양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 양회가 끝난다면 중국도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개인적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옆나라인 한국에서 금리를 두번이나 인상한터라
좋은 핑계거리도 생기고, 양회에서 당근을 제시하면서 채찍삼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즉, 한 중 일 모두에서 배드이벤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현재 진행중인 외국인 이탈의 가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24시간 거래되는 역외 환율 시장에서 원 달러와 엔 달러 모두 상승하면서 달러선호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즉 이머징 투자가 점점 줄어들고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6. 사우디 분노의 날은.. 일본 지진에 묻혀서.. 일단 언뜻 본거로는 약 200-500명 가량이 집회를 열었고 사망자는 없고 연행 조금 당한 것 같습니다. 1000명 이상 될 경우는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까지는 별다른 기미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시위자들에게 실탄을 직격하지 않았다는 점이 다행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주시하고 있습니다만 당분간은 리비아쪽이 더 큰 문제가 될 꺼 같습니다.

7. 어제 잠깐 언급했듯이 무디스가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습니다.

왜 스페인이 중요하냐면, 스페인은 피그스 국가중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이고 유럽 내 GDP비중 약 15%를 가지는 유럽 경제규모 4위 국가입니다. 즉 스페인이 무너지면.. 유럽 EU존재 자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최소 약 400억 유로에서 최대 1200억유로가 스페인에게 필요하다라.. 엄청나군요.. ECB가 이걸 다 감당해내기는 힘들고 IMF랑 같이 해야 할텐데, 일단은 구제금융 상태는 아니긴 하지만 신용강등은 유럽쪽에 큰 영향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