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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포럼 입니다.

주식초짜가 롤러코스터를 경험하고 난 후...17

[* 비회원 *]
등록일 2011-08-17 15:04
조회수 1010

최근 (7.16).. 아는 지인으로 부터.. 주식정보 취득 후 일평생을 한번의 주식투자도 없이
살아온 제가.. 예전에 농협에 만들어논 농협 증권계좌와 키움증권의 비밀번호를 살려서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코스닥 A 종목 1800주 매입 (매입금액 : 약 460만원 정도)..
최근 일(미국신용등급 하락) 이 터지기 전까지 상승, 하락을 반복하며 약 10% 수준의 이익 발생.......  (약 40만원 수준)
그러다가 일 터진 후 -50만원... 허거덕..  약 -60만원 수준에서 매도 후.. 대기..
52주 최저가 갱신하더군요.. 잘했다.. 싶기도 하고.. 계속들고 있었으면.. -100만원도 넘는 손실..
이후 400만원 가지고 같은 종목에.. 재진입...   오늘 손실 만회하고 전량매도 했네요... (점심 때..)
이번 매도때 이익율은 10%대로 약 40만원 정도 이익을 보았으니.. 제가 본 총 손실액은 약 10만원이네요.

확실한 공부했습니다.  ㅎㅎ
우선 향후 저는 주식을 이제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1 주식을 모르던 제가 주식을 한 후 또 50만원 정도를 잃고 난 후..
또.. 지금 조금 더 하면 10만원 만회하고 일부 더 이익을 낼 것도 같지만..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제가 중요시 하는 지금 제 업무에 집중할 수가 없습니다.
  - 전 직장인이고.. 무엇보다 현재 하는 업무가 중요한데, 아침에 와서 아이폰에 깔아놓은 영웅문S와 HTS프로그램을
    먼저, 만지작거리고 오르고 내리는 금액에 일희일비합니다.  업무 집중도가 이전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2.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가족에게 신경이 덜 갑니다.
  - 처음하는 제가 공매도가 먼지, 미수가 먼지, 시장가가 먼지, 최유리가가 먼지.. 알기 위해 공부를 했고, 엑셀로 이익표
     손실율 등을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돈을 몇푼 벌기보다 덜 쓰고 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3.  일확천금을 꿈꾸는 저를 보며.. 빠져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저 역시 손실율, 이익율을 정해놓았지만, 들어가는 것도 빠져나오는 것도 모두 의사판단을 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오늘 모두 털어서 이제 D+2(내일모래)에 450만원 정도가 들어오겠지만.. 이 돈을 가족과 식사를 하고.. 평범하게
     사용하면서 보낼렵니다.

주식투자,  건전한 투자가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시간도 뺏기고, 제 업무 집중도 안되고,,,,, 전업투자가가 어떻게 되는지도
몇일의 주식투자였지만,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 다행히 원금보전도 거의하고 빠지지만, 이제 더 이상 이쪽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겠습니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얼마를 벌였다는 것에 혹하지 않고 평생 일해서 버는 급여생활자가 되는 편이
속도 편하고 가족을 위하는 제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혹시, 지금이 들어갈 때인가라고 생각하시는 분.. 그냥 맘 편히 펀드에 넣으시고, 직접 투자는 경험상 해보고 싶다면 꼭 해보고
싶다면 들어가십시요.

그 말이 생각납니다.  "카지노에 간 첫날 10만원을 가지고. 100배 수익을 낸 사람보다 전부 잃은 사람이 더 낫다"고...

말이 길어졌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곳에 글 남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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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업과 가족을 놔두고 주식에 에너지를 쏟다 보면 ...
내가 왜 이러고 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문득 납니다.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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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Tepuis

HTS를 보며 자주 거래하는 거 자체가 증권사들의 꾐에 빠져 배만 불리는 겁니다.

저는 몇년에 한번씩 오는데, 와보면 HTS도 바뀌었고 공인인증서는 당연히 사망이고 적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아는분께 위탁을 하지요.. 매수 매도시기만 알려주고요.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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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원금회복

주식이란 놈이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금방 깨닳으셨네요.
탐욕에 눈이 멀게 됩니다. 다른건 아예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죠.

열심히 땀흘려 일해서 나중에 부자가 되어 ....
말 그대로 없어도 살아가는데 아무 지장없는 돈이 생기면
그 돈으로 주식하면 됩니다.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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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귤우경-橘右京

대단하세요 그래도 본전이시라니.그리고 그 결단력에 또 한번 놀라네요.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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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판단이시네요.
저도 주식비중이 크진 않지만,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호가창을 안볼 수가 없네요.
수수료 조금 주고 하인을 두는게 최고인듯합니다(펀드)
게다가 현실도 직투 수익율 < 펀드수익율 이네요.. ^^;;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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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돌산갓김치

그게 가치투자를 하면 사라집니다
마당에 씨뿌리고 잘 자라는 화초를 보는 느낌
오를때만 한번씩 켜보며... 훈훈한 미소
요근래같은 폭락만 없다면요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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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뽐뿌매니아™

2015-09-1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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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극단적인그녀

일단 이번주는 외식 잘하시고...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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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이 안조아서 놀라신듯..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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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홍아재

정말 주식은 필요악입니다.

2011-08-17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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