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게시판을 차지하는 글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최근 이야기나오는 내용들을 보며
제가 재포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에서 썰 풀다 보면
혹시라도 도움되는 분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일기장과 같은 글 써봅니다.
우선 저는 작년 이맘때, 2022년 7월 초에
재테크포럼을 처음 살펴보게 되었네요
그당시로부터 이미 반년전(2021년말)
현재까지도 역대급 카드인 신한 더모아카드가 단종된지도
반년 이상 시간이 지난 상황이었습니다.
재포에 첫 들어온 제상황은 간략히 요약하면
대부분의 지출은 무지성 은행에서
통장 개설할때 내준 체크카드 한장
지역화폐가 좋다고 하니까 와이프에게
해보라고 하는 정도
각종 공과금 보험 등은 연결되어있는 통장 자동이체
뭔가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혜택이 있다는 사실은 상식으로 알고는 있었으나
그래봤자 몇프로 안되고 모아봤자
얼마 안되는데 신경쓰기 귀찮은 딱 그 정도
그정도 상황이었고, 개인의 경험적 판단이지만
지금 현재까지도,
일반적으로 실제 카드 사용자의 90%는 넉넉히
넘는 수준의 비율이, 아마도 별 생각 없이
카드를 쓰는 정도라고 판단합니다.
그러니 당장 이번년도 신한카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몇천억이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겠지요.
반박시 여러분들 말씀이 맞습니다. 오로지 제 생각이고요.
재테크포럼이 어떤 곳이냐에 대한 의문과 개인적 답변은
정확히는 사람은 돈을 벌고 쓰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는데
카드사에서 가맹점에게 수수료를 걷어들이고
그 일부를 개인에게 혜택으로 제공함으로서
운영되는 이러한 돈의 흐름 구조에서
90%가 넘는 사람들이 쓰는 카드 사용금액은 수수료 때문에
카드사에 돈을 벌어다 주고(각종 카드대출 등으로 인한
부수적 수입 등은 제외하더라도)
결국 10%도 미치지 못하는, 소위 카드혜택을
잘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나마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 가운데
그러한 정보를 공유하고, 능동적으로 소비생활을 하는
게시판이다 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생각하게 되기까지의 과정은
제법 시간이 걸렸습니다.
우선 작년 7월에 재테크포럼을 처음 보면서 느껴지는 분위기는
대단히 공격적이다 였습니다.
아는것이 없으니 당연히 질문할 것도 없어서
몇 페이지 넘기며 분위기를 좀 봤는데 거의 대부분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와 다름없는 분위기
검색을 해라, 내지는 알려주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핀잔이나 심하면 욕도 나오는 등의 분위기
현재와 전혀 다를 바는 없었습니다.
왜 이럴까를 생각해 봤는데 사실 뽐뿌의 전반적
분위기와 크게 다르지는 않으나 정확하게는
다른 포럼보다도 더 공격적이다 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서 초반엔 그냥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는데
개인적 흥미가 느껴진 부분은 이러한 상황,
좀 더 공격적인 분위기 자체가 왜지?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순전히 저 궁금증 때문에 제대로 한번 볼까 싶어서
재테크 포럼의 핫게시글을 클릭해서
가장 뒤로 넘겨봤습니다.
500페이지가 끝이더군요.
역순으로 해서 댓글까지 다 읽어봤습니다.
7월부터 8월초까지, 거의 한 달 걸리더군요.
그리고 다 읽고 나서 대충은 왜
이 게시판이 공격적인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간동안 내용이 재밌기도 했는데
글도 많았지만 생각보다 읽는데 유독 오래 걸린 이유는
인기/핫게시글에 간 내용들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겠는데
특이한건 그 내용들이 엄청나게 반복되었다
그래서 이 내용은 왜 반복이 되는거지 하고
따로 메모장에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구글에 관련된 내용 검색하게 되면
한두개의 내용으로 하루가 금방 가더군요
끝까지 이해하지 못하는건 당시에
그냥 메모만 해두고 글부터 빨리 읽어서
현재를 따라잡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진도를 빨리 빼고자 했음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8월부터 제대로 실전? 에
적응을 하기 시작해 봤는데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과거에 쓰다가 안써서 자동
해지되었던, 그래서 현재 신용카드가 0개인
저 자신에게 시작하는 신규발급 이벤트였습니다.
첫 카드는 당시 이벤트중이던 신한의 언박싱 카드,
최대 20만원정도의 캐시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한달을 읽었던 내용에서 얻게된
신규캐시백 발급시 주의할 점 등 FM 방식은
1. 이벤트 플랫폼의 개설유도 이벤트를 모두 캡쳐한다
2. 이용조건, 제외항목을 모두 메모
3. 해당 카드사에 전화해서 내가 이벤트 대상자인지 확인
4. 발급이후 이용기간동안 2번을 지키며 사용 시작
5. 해당카드사에 주력으로 쓸 카드 있으면 4번이후 추가발급
6. 목표이용금액 달성시 고객센터에 캐시백 여부 확인
7. 캐시백날짜에 입금확인하고 신규카드해지
8. 경우에따라 5번의 신규카드를 주력으로 사용
이정도 내용이었습니다. 현재도 이러한 방식은
당연히 완벽에 가까운 신규이벤트 참여방법이 될겁니다.
그리고 모든 일련의 과정을 따로 엑셀로 정리해서
현재까지 오고 있고요
현재는 체크카드 포함 대략 100장이 넘어가는 상황인데
이렇게 처음부터 정리하지 않았다면
뭘 언제 해지해야할지, 조정해야할지 등
관리가 안되는 상황이었을겁니다.
카드생활을 시작하면서, 이렇게 정리해야 한다는 내용
역시 한 달동안 본 핫게시글/인기게시글의
댓글에 당연히 있는 내용입니다.
한달동안의 공부가 있어서 그런건지
이러한 한 카드의 신규발급 및 캐시백 과정을 모두 지켜보면서
다음 카드를 발급받고 시작하는 것은 시간낭비가 되므로
8월에 신한을, 9월에 국민을
10월에 하나카드를 진행하게 되는데
8월 이벤트가 10월에 캐시백이 되는 이 한 사이클을 시작으로
캐시백이 뭔지, 어떻게 실전에서 해야하는건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감을 잡게 되고
그 가운데 지속적으로 확인해 가며
그다음, 카드 (리)빌딩이라는 과정을 시작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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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하다가 혹시나 해서 작성해봅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상품설명서도 길고 복잡하면
잘 안봐지는게 어찌보면 사람의 패시브 귀차니즘 같아서
이런내용도 보실만 하다 여기시면 또 작성해 보겠습니다.
길어지는거같아 일단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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