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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0옴으로 구동하기 쉬운 편이지만
가능하면 v20에 연장잭(무저항) 연결해서 외부기기연결로 만들어
음량 확보해서 듣기를 추천합니다.
혹은 헤드폰앰프를 쓰는게 좋습니다.
무슨 얘기냐면
이 헤드폰은 독특한게
일단 중저음의 튕김이 정말 일품입니다.
스피커로 비교하면
출력이 좋은 대형 스피커에서 퉁퉁 퉁겨주는 느낌이라
빅뱅의 에라모르겠다 정도 곡만 들어봐도
비트에 따라 헤드폰 안쪽의 그물망이 들썩일 정도입니다.
그래서, 기타같은 현악기의 울림은...
쾌감이 올 정도입니다.
그러면서도 전반적으로 플랫한 음색인데
이게 설명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비교를 하자면 젠하이저 HD600의 플랫함은 전 영역대 소리가 붙어있는 느낌의 플랫함이라면
피델리오 X2 이놈은 중고음 영역과 중저음 영역이 결이 약간 다른 소리라고 할까요?
그러다 보니 HD650의 풍부한 중저음과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요
그것과도 다른 이유가 됩니다. 많은 리뷰어들은 약간의 인위적인 느낌이라고도 표현하시는 이유입니다.즉 젠하이저의 헤드폰의 소리는 소리가 다 이어져있게 들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음량확보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이런 특색을 가진 녀석이다 보니, 소스기기에서 밀어주는 힘이 좋을수록
스테이징 감이 엄청나게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음역대의 발란스가 극명하게 살아납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HD800하고도 비교하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중저음은 가슴 아래쪽으로 깔아주면서 퉁퉁 쳐주는 느낌이라면
중고음은 얼굴 위쪽에서 뻗어가는 느낌입니다.
이게 자연스러운 고음은 아닙니다. 아마 고음성향은 AKG나 포컬쪽이 더 좋을겁니다.
해상도가 그런 식으로 높은건 아니지만
젠하이저처럼 중저음과 같이 묻어가는 고음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나름 성능좋은 이어폰으로도 들리지 않던 음들이
살아나서 들립니다.
어찌보면 명확한 V자 곡선의 음색으로 살짝 오버스럽게 세팅이 되어있다는 점에서
100만원 이하 기기에서 어떤 의미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골귀의 측정치를 봤을 때 든 느낌이 어 재밌는 소리가 나겠는데 였는데 역시나였습니다.
많은 리뷰어들이 처음 들었을 때는 어 별로네 했다가
나중에 다른 헤드폰을 들으면 오징어로 만든다고 한는 묘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피델리오 X2가 처음 나왔을때 레퍼런스급 기기 이상 수준의 음색을 갖고도
가성비가 좋다는 평이 많았다는데
요즘같은 가격으로 내려왔다면 필청 기기 목록에 올릴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소스기기를 좀 가리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에이징 전후에 약간의 음상 변화는 있습니다.
에이징 음원이 아닌 비발디 사계 같은 음원으로 에이징을 할수록
소리의 결이 한 묶음으로 약간씩 모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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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최근엔 클래식 곡들은 많이 듣지 않는 편입니다.
스포티파이 등 스트리밍으로 적당한 무드의 팝발라드나 재즈,
아침에 가끔 흥겨운 모던락을 주로 듣고 가끔 가요도 듣는편입니다.
얼마전 밀폐형이 필요해서 영입했다 시집보낸 HD598CS의 경우엔 소리의 음량 확보가 제대로 안되서
밀도있는 음색을 들려주진 못했지만, 너무나 편한 소리다보니 클래식 곡을 들으면서 잠을 들었습니다.
피델리오 X2는 음악을 찾아서 들어보게 만드는 이상한 매력이 있는 기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즉 어떤 음악도 듣기 좋게 들려주는게 아니라 이 음악은 이걸로 들어보면 어떻게 들려줄까?
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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