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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치료했던 길냥이 분양 됐다고 의사선생님한테 연락왔네요~7

[* 비회원 *]
등록일 2014-06-18 16:10
조회수 1450

최종적으로 어떻게 됐는지 보고 드려요~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고, 치료하고 휴식기간 2주 정도 가진 후에
보호소 보내기도 전에 기존에 고양이 키우시던 병원 단골 분이 와서 너무 안쓰럽다고
대려가신다고 하셨다네요

아직 세상이 그리 각박하진 않다란 생각이 듭니다
어제 퇴근 길에 잠깐 들려서 봤는데, 신기하게도 저를 알아보더군요
보통은 낯선 사람이 손 대려고 하면 피하거나 움츠러드는데
그래도 자기 밥주고 병원에 대려다 준 사람은 알아보니 신기하네요
그러면서 야옹 거리는데, 제가 키울 사정만 됐으면 바로 대려갔을거에요..
길냥이들이 보통 크기가 좀 있는데, 요 길냥이는 성묘임에도 불구하고 크기가 그리 크지 않더군요

쳐다보는 눈길이 얼마나 귀엽던지
고양이도 자기한테 호의를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은 알아본다던 말이 맞는 거 같습니다
상처 부분도 선생님이 치료를 잘해서 그런지 거의 다 아물었더군요
좀 아쉬운 건 털이 다시 자라려면 한참 걸린다고 하네요

어찌 되었건 좋은 주인 만나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