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헤드폰앰프 자작에 열심인 적이 있었습니다.
하스를 들락날락 거리며 만능기판에 만들고 공제 참여하고... 즐거운 취미였죠.
직장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아빠가 되고... 취미생활을 거의 접었었습니다.
한번 작업 시작하면 저항다리 날라다니고 납땜질하고 하니 와이프가 아이들때문에 질색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쩌다 보니 주말부부가 되고 짐을 하나하나 옮겨 오고 있는데,
과거의 유산들을 하나하나 꺼내놓고 있습니다.
리시버도 595, 트파 남기고 정리를 다 했었는데... q701도 지르고 이번 블프 때는 598도 지르고
또 하나하나 늘어나고 있네요..
며칠 전 짐을 뒤져 2년 정도 전에 만들었던 레만 복각을 꺼냈습니다.
몇년 전부터 중국발 diy 세트가 저렴하게 풀리다보니 하나 사서 만들어 봤던 것이지요..
그리고 어떤 뽐뻐 분이 다이소 플라스틱 케이스로 집 만들어 준 것 보고
급지름이 와서 저도 다이소 가서 플라스틱 케이스 하나 사왔습니다.
2년만에 집을 만들어주려 했는데 역시 귀차니즘 떄문에 구멍 3개 뚫어서 고정만 시켜놓고 그만 뒀습니다..
레만이 소리가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노래 들으니 좋네요..
그래도 처음 하스에서 만능기판배선도 보면서 만들었던 cmoy에서 나왔던 소리는 정말 천상의 소리였는데...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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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상한 프라스틱은 뭐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