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에 패션형?? 헤드폰은 구매하지 않을려고 했는데 국내 오픈마켓에 세계 최저 수준으로 나왔고 블투모델인 y50bt가 사은품으로 중고마켓에 풀려서이긴 하지만 많은 인기를 얻고 있어 구매해 보관하다 개봉한 헤드폰입니다.

뭐랄까 akg의 느낌은 간직한채 akg답지 않은 묵직함이 있는 헤드폰이네요.

날씬하고 깔끔한 슬렌더 상체에 하체비만이지만 그 하체가 근육으로 울퉁불퉁한 모습을 보는 느낌의 소리입니다.

포터블 헤드폰이라 저항이 몇인지 확인하진 않았지만 볼륨이 어느정도 필요해 요즘 주로 이어폰을 들었다해도 g7과 플레뉴m 모두 2~3배정도 키워야 했으며 그래도 별로 시끄럽진 않습니다.

상반신은 볼륨을 쭈욱 올려도 평온함과 적막을 유지하지만 아래쪽은 깊숙한곳에서부터 둥둥거리는 울림이 있어 크게 들을수록 신날거 같은 헤드폰입니다.

보통 이러면 밸런스가 이상하게 느껴져야 하는데 위화감은 없으며 들을수록 저음에 적응되는지 akg성향의 소리가 살아나는거 같지만 둥둥거림이 사라지진 않습니다.

뭔가 다른 소리는 특화됨없이 플랫한거 같은데 기가 막히게 멋진 드럼의 둥둥거림만 락에 특화된거 같은 소리입니다.

보통 둥둥거림이 느껴지면 굉장히 신나거나 자극적이어야 하는데 뭔가 플랫함을 듣는거 같은 심심함이 있어 굉장히 편안한 소리입니다.

저같은 경우 너무 크게 듣지않아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자기전 누워 들을때 귀에 직접적으로 지르는듯한 이어폰보다 착용감도 괜찮고 편안하게 듣기 딱 좋은 용도가 될거 같으며 영화감상도 좋을거 같습니다.

오버이어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온이어다보니 이도의 방향과 잘 매치해서 착용하지 않으면 먹먹하게 들릴수 있으니 잘 조절해서 유닛을 이도에 맞게 착용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착용감은 가볍고 편하지만 머리 크기가 어느정도 넘어가면 착용이 힘들거 같으며 케이블 착탈식에 내구성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조화생각하지 않은채 뭔가 굉장히 담백하고 몸에 좋은 재료들을 넣은 밀푀유나베같은 모양의 몸보신 잡탕같은데 밸런스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 않고 굉장히 편하게 들리는게 신기합니다.

조미료가 아닌 순수 재료들로만 다양한 맛을 살린 음식같은 소리입니다.

개인적으론 블투제품인데 정말 잘 만든 소리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소리 같으며 최근 k팝을 아주 고상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해주는거 같습니다.

들을수록 씽크사운드 on1이 많이 그립고 내게 좋은 헤드폰이었구나 생각되며 온이어 헤드폰 문의하시는 분이 계시면 조금더 투자해서 dt1350 특가를 구입하시라고 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