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스트라이크 존 공략에 집중했다.
”
프로야구 롯데가 좌완에이스 찰리 반즈(27)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NC에 승리했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NC와의 2연전 싹쓸이로 ‘6위’를 지켜내며 가을야구를 향한 진격을 멈추지 않았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반즈가 8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반즈는 8이닝 동안 4안타 1사사구 7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 147㎞의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투구 수 105개 중 스트라이크가 68개로 날카로운 제구력도 뽐냈다.
이날 승리로 반즈는 시즌 11승(9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반즈는 “스트라이크 존을 계속해서 공략하는 데 집중했다.
상대 타선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변화구를 우선적으로 활용했는데 그 부분이 잘 맞아떨어져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날 반즈의 투구를 보면 총 투구 수 105개 중 슬라이더(31개)와 체인지업(27개)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심패스트볼(9개)과 커브(1개)까지 더하면 변화구 비율이 약 70%에 달했다.
반즈는 변화구를 앞세워 NC타선을 꽁꽁 묶었고, 1점차 리드를 지켰다.
공 한 개, 한 개에 집중한 결과였다.
그는 “1-0으로 리드 상황에서 집중력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
경기에서 크게 이기고 있을 때는 카운트에서 밀리더라도 한 번 정도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던질 수 있다.
맞더라도 크게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오늘 같은 타이트한 경기에선 공 한 개, 한 개에 더욱더 집중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또 우리 팀의 좋은 수비가 있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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