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원래 시작은 자동차 회사가 아니었습니다.
회사의 시작은 1944년 경성정공이라는 자전거부품회사였으며, 1952년 기아산업으로 명칭을 바꾼 후 지금도 유명한 삼천리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1961년엔 자전거에 원동기 엔진을 장착한 소위 "자토바이"를 만들었으며, 1962년엔 혼다와 기술제휴해서 국내 최초의 바이크인 C100을 만듭니다.
(사실 70년대에 이미 우리나라엔 사실상 혼다제이지만 국산 브랜드를 달고 250cc 2기통 바이크가 나왔었습니다... ㅜㅜ)
자동차 진입은 이보다 늦은 1963년이었죠. 처음엔 3륜차만 만들다가 1974년이 되어서야 네바퀴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1981년 자동차산업 합리화조치가 발동됩니다.
현대랑 대우는 승용차만 만들고, 기아는 버스나 소형트럭만, 아시아자동차는 군용을, 이런 식으로 생산 품목을 정부에 의해서 강제 지정시켰죠.
이 과정에서 기아자동차의 이륜 부문이 대림으로 넘어가버립니다. 자전거 사업부는 삼천리자전거로 분사되었고요.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집니다.
역사에 만약이란 없다지만, 만약 기아가 지금까지 바이크를 계속 만들어왔더라면 어땠을까요?
기아가 그 전에 없어졌을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나름 기술개발에 성공해 입지를 다진 자동차처럼 국산 이륜차도 지금과는 모습이 사뭇 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들곤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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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살아남았다면 지금쯤 전용도로의 제약은 없었을꺼 같네요 ㅎㅎ
CG125는 클래식류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보기에도 심플한게 예뻐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