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2021)
뽐뿌평점5
주연김래원,이종석,정상훈,박병은,이상희,조달환,차은우,이민기
큰 기대없이 보러갔다가 무대인사까지 보고 왔네요.
배우분들은 조용조용하게 준비해온 말을 하시는데, 정상훈씨는 분위기를 읽고 진행을 하시네요.
역시 코미디언분들이 진행을 잘하십니다.
리뷰를 쓰려고 정리하면서 잠깐 생각해보면 폭탄 테러물들은 폭탄 그 자체보다 사람과 그 사람의 이야기가 더 메인이 아닌가 싶어요.
시작과 끝은 설치와 해체로 정해져있지만, 그 사이의 대부분의 시간은 폭탄과 범인을 쫓으면서 설치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되는 식으로 말이죠.
<데시벨>은 그런 영화들 중에서도 '왜 폭탄을 설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비중이 더 큰 영화입니다.
복잡하지 않은 스토리입니다만 스포일러가되니 어떤 내용인지는 직접 보고 즐기시는게 좋겠습니다.
보통은 영화의 장점을 한 단어로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영화는 굉장히 쉽네요.
"속도감" 입니다
질질끄는 고구마없이 빠른 전개, 속도감있는 추적, 빵빵 터지는 사운드로 복잡한 생각 없이 머리 비우고 보기엔 완벽합니다.
터지고, 찾고, 달립니다. 폭탄테러물의 하이라이트 메들리같기도 하네요.
폭탄의 해체도 이 선 저 선 간보면서 쪼는 답답함 없이 호쾌합니다.
폭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1분 남짓한 잠깐의 씬으로 모든 설명을 대신해버리고, 언제, 어떻게 설치했는지는 애초에 보여주지도 않죠.
속도감을 위해 여러 부분들을 쳐냈는데도 어색함없이 몰입해서 봤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구성과 연출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한다"는 규칙이 있는만큼 영화의 사운드도 상당히 신경쓴 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놀라서 흠칫할 정도로 폭탄 사운드가 좋았기 때문에 ㅎㅎ 집보다는 영화관같이 오디오 시설이 잘 된 곳에서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은 관람 후 리뷰쓰고 받은 뻥이요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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