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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양 감독이 연출한 <라이드 온>은 전설의 스턴트맨이 유일한 파트너 말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하는 작품입니다.
왕년의 스턴트맨 계의 슈퍼스타인 루오(성룡)는 사고 이후 엄청난 빚더미와 함께 몇 년간 같이 해온 말, 레드 헤어를 차압당할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변호사를 구할 형편도 되지 못한 상황에서 수년 만에 법 공부를 하고 있는 딸 바오에게 연락을 합니다. 아빠에게 좋은 감정이 없는 바오이지만 연인인 변호사 미키와 함께 아빠를 찾아갑니다.
소송 준비가 한참이던 상황에서 루오와 레드헤어의 어떤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고 일이 없던 루오에게 캐스팅 제안이 들어옵니다. 매번 현장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한 루오의 모습을 알고 있는 바오는 아빠와 함께 현장을 다니며 제대로 된 대우를 받게 해줍니다. 하지만 과거의 스턴트맨 정신을 여전히 고집하는 루오와 바오는 다시 한 번 갈등하게 됩니다.
거의 십여 년 동안 성룡은 개인사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내 것 뿐만 아니라 작품들도 대부분 아쉬운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라이드 온>은 오랜만에 성룡다운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자신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은 듯한 루오라는 캐릭터가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시대에 맞는 변화 또한 잘 설명해내고 있습니다.
말을 이용한 액션 장면도 굉장히 잘 표현되고 있는 점이 놀라웠고 그의 나이(70세)를 생각한다면 더욱 더 놀라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과거의 영광까지는 힘들겠지만 지난 몇 년간의 오명은 충분히 씻을 수 있는 작품이었고 과거의 걸작이 아니더라도 이런 작품으로 다시 돌아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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