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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고든 그린 감독이 연출한 <엑소시스트: 믿는 자>는 악마가 몸 속으로 들어온 두 소녀를 구하기 위한 구마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초등학생인 두 소녀 안젤라와 캐서린은 숲속으로 들어갔다가 실종이 됩니다. 며칠이 지나 두 소녀는 상처투성이로 발견되어 입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두 소녀는 이상 행동을 보여 두 부모 모두 놀라게 되고 의학적으론 두 아이를 치료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옆집 사는 간호사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구마를 하는 신부님을 소개받지만 바티칸에선 이 구마행위를 금지하고 신부님은 두 소녀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어쩔 수 없이 간호사와 몇 몇 이웃의 도움으로 본격적인 구마 행위가 벌어지게 됩니다.
70년대 개봉한 호러 영화의 걸작인 <엑소시스트>의 이야기가 기본이 되는 이 작품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의 소녀를 동시에 구해야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작품입니다. 최근 <헬로윈>시리즈의 연출자로 알려진 데이빗 고든 그린의 엄청난 도전이 된 이 작품은 <헬로윈>의 성공보단 조금 아쉬운 결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신부님이 직접 참여하지 않은 콘셉트의 구마가 신선하긴 하지만 호러영화로서의 쾌감은 조금 떨어지더라고요. 비주얼적으론 나쁘지 않은데 구마 행위가 주는 본질적인 공포감은 좀 떨어지더라고요. 특히 구마 행위가 들어가기 전 그 유명한 <엑소시스트>의 포스터와 같은 장면 같은 게 하나쯤 있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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