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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 감독이 연출한 <오픈 더 도어>는 뉴저지에서 살고 있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뉴저지에 살고 있는 문석인 집에서 혼술을 하고 있습니다. 처남 치훈이 갑자기 방문하고 둘은 함께 술을 마십니다. 치훈의 기타 선생으로 연을 맺은 둘은 과거를 추억하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러다 치훈이 5년 전에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를 꺼내고 문석은 더 이상 그 이야기는 하지 말자 합니다.
치훈의 방문 목적은 누나 캐서린에게 폭행을 가한 매형 문석에 대한 이유를 묻기 위함이었습니다. 캐서린을 옹호하며 자신의 잘못을 묻는 치훈에게 문석은 5년 동안 숨겨둔 비밀을 발설하고 맙니다.
길지 않은 러닝타임인 72분짜리 장편영화입니다. 여기에 총 다섯 개의 챕터로 이야기가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은 현재에서 과거로 이동하고 어떤 사건이 어떤 이유에서 일어나게 되었는지 설명합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향한 가족들에게 벌어진 이 이야기는 미국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를 건드리고 있습니다. 그것이 이 가족에게 벌어진 사건과도 연결이 되고 있고요.
마지막 챕터에선 그 동안 어두웠던 조명 톤이 달라지고 좋은 기억의 가족들 모습을 보여줍니다. 아무것도 벌어지지 않을 때가 가장 평화롭다는 역설을 하고 있는 것이죠. 또한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덧없는지도 알려줍니다.
코미디언 송은이 대표가 회사를 만들고 만든 첫 장편영화입니다. 장항준 감독가 속한 소속사의 대표이기도 한 송은이 대표의 큰 도전이기도 한 작품인데요. 솔직히 극장용 영화이기보다는 ott작품으로 좀 더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과연 이다음의 행보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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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관객을 기만하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