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노는날이라고 전날 늦게 잤더니..
정상에 있을 시간에 올라갔네요.. -_-;;;
다음엔 아침 일찍 가야겠어요
 초보자답게 얼마전에 검색해서 알아낸 코스로 쭉 올라갔다가 똑같은 길로 쭉 내려왔습니다
지난번 수락산때보다 코스는 훨 쉬었는데 날이 덥다보니 훨 쉽지는 않았습니다
조만간 아침에 일찍 또 가야겠어요
우이암까지 200미터 정도 남겨두고 라면묵고 왔습니다 ㅎ
우이암까지 가기엔 무섭더라구요.. -_-;;;
그래서 멀리서 구경만하고 왔는데 우이암 정상에 사람이 서있어서 놀랬습니다 ㅎ ㄷ ㄷ

아크테릭스 실바이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ㅜㅜ
살에 닿을때마다 시원해요 ㅠㅠㅠㅠㅠㅠ
다른 바지 못 입을 듯 ㅠ
밑위가 짧은거 같은데 신축성이 있어서 등산할때 불편하지는 않더군요
텐퀼도 더워서 쟈철에서 내리자마자 벗었는데 쉬는 동안 땀이 마르면서 추워지길래 입었더니 따숩고 땀도 금방 마르더라구요
아크는 진리인데.. 제 지갑은 웁니다 :(

에피소드1
올라가는 중에 잠시 쉬는데 한 40대후 50대 초반 부부 2쌍이 밥을 먹고는 남은 음식물 처리를 고민하더라구요
무심코 쳐다봤더니 찔리는지 계속 쳐다보더군요

버려야 하는데 쳐다보는 눈은 많지..선글을 꼈음에도 고민하는 모습들이 표정에 다 들어나더군요.
결국엔 남자한분이 산속에다가 버리러 가더군요
양도 여자 둘이서 족히 먹을 수 있을 양이던데 옷이나 이런거 보면 한두번 등산하는게 아닌 사람들이

평소에 먹는 양만큼 가져오면 될 것을...
모르는 사람 눈치까지보면서 꼭 그런 짓을 해야 했던건지..
과태료 10만원짜리 더군요..
등포분이 아니시길 :(

에피소드2
아빠랑 애들 셋이 올라오는데 애들이 얼마나 온건지 얼마나 남은건지 묻더라구요
아빠가
"이제 200미터왔어(실제로는 2키로 넘은...)
한 30분만 더 가면 돼(실제로는 한시간 반은 남은 듯...)"
결국 가위바위보해서 올라갈지 내려갈지 결정하는데 아빠가 이겨서..애들이 탄식을... 귀여웠습니다 ㅋㅋㅋ
아빠가 15분 더 간다음에 또 가위바위보하자고 애들을 설득하시더라구요 ㅎ
보기 좋았습니다 :)

참고
하산때 막걸리 많이 드시는데 그런거 안드시고 잠시 쉬어가실 분들 여기 추천합니다 ㅎ
밑에 내려오시면 아크테릭스 매장 뒷쪽에 커피집이 있는데
좌석도 많고 사람은 별로 없고..커피맛도 괜춘합니다 :)

P.S. 내려오고나서보니 손이 살짝 부었더라구요
왜 그런걸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