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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요일 등산은 오랜만에 청계산으로 정해서 혼자 올라가 보았습니다.
전에는 윈터골에서 올라가는 다들 많이 가시는 코스로 여러번 가봤습니다만 청계사로 올라가는 코스는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트랭글에서는 청계사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는걸 안내해주던데 대부분 왼쪽으로 올라가셔서 그냥 무작정 따라가 보았습니다.여기서부터 개고생이 시작되었습니다.
빨간색 화살표라인으로 올라갔어야 하는데 먼 생각으로 왼쪽으로 갔는지 한참 내려가다 이건 먼가 아니다 싶어서 결국엔 다시 돌아서 올라갔습니다.
중간즈음에 트랭글지도상에서 청계산 망경대 (616.3m)라는곳을 다시 찍고 등산네비로 진행을 해보았습니다.이때부터는 트랭글에서 가라는곳으로만 이동했습니다.
원래 망경대가 정상석이 없는건지 아님 제가 못찾는건지 한반퀴 돌리더니 다시 내려가더라구요.지금도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가는 중간 중간 길도 상당히 험하더라구요.로프도 잡고 올라가야 하고 이 무슨...
그냥 아 여기가 망경대부근인가 보구나...라고만 하고 다시 내려왔습니다.
철조망이 쳐져있었구 조금 높은대로 올라가보니 아래는 길이 없고 낭떠러지더라구요.어휴.무서웠어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사진찍기는 좋았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길인가 고민도 무척했고 어떻게 내려가야 하나 싶었습니다.
내려올때는 더 가관이였습니다.제가 아는한 제 올해 산행중에 가장 멍청하게 내려왔다고 단언합니다.ㅋㅋ
보시는바와 같이 등로를 이탈해서 막 이상한데로 (절대 제 의도가 아니였습니다) 가다보니 너무 힘들었습니다.혼자 막 그리 가다보니 겁도 살짝 났고 그랬습니다. 내가 아는 청계산이 이게 아닌데 하면서 말이죠~중간정도에 마왕굴이라는게 보이던데 그곳에서 마침 다행히 산악회사람들인지 모여계셔서 청계사 내려가는길 여쭈어 보고 그분들쪽에 합류해서 다행히 한숨을 놓긴 했었습니다만~ 않그랬슴 계속 헤멨을겁니다.
특히 위에 화살표는 보통 하산이면 내려가는 방향이어야 하는데 계속 계속 올라가야 해서 좀 힘들었던 구간이였습니다.
대략 이동거리 8.8Km정도 나왔습니다.
힘든 산행으로 기억될것 같습니다.저한테는요~
다음에 또 가볼려고 해도 어떻게 길을 잘 찾아 가야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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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정상이 원래 망경대인데,
망경대에 군부대가 위치하고 있어서 현재는 주봉이 매봉이 되었습니다.^^
트랭글은 망경대 근처만 가도 정상을 알려주지만 실제 망경대를 갈 수는 없는 것이죠^^
청계산에서 가장 험한(?) 코스가 망경대 주변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코스를 돌아보셨군요.
올려주신 지도상 망경대 우측 등로는 데크계단 설치 등 많이 정비가 되어 편한 길이 되었지만
좌측 길은 아직 정비가 안되어 조금은 험로로 느껴지셨을 겁니다.
그런데 지도상 망경대 좌측 길이 얼마전 까지 통제중이었는데 풀렸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