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2달 언제 가던지 한라산이 지리산보다도 훨씬 수월합니다.

한라산이 힘들었던 이유는 체중이 5키로 이상 늘었기 때문일겁니다.

체중 1키로가 증가하면 하체에 주는 부하가 1키로가 아니라 무려 4~5배 정도 되니 당연 힘이 많이 들죠.

그래서 겨울산행이라도 가능하면 가볍고 적은 용량의 배낭에 적당한 수준의 방한 장비로 가볍게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좋은 산행은 체중을 줄이고 하체의 크고 작은 근육들의 근력을 골고루 키운 후 곡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가볍게 다녀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리산 겨울에 가면 

1. 아이젠 필수지참(눈 쌓인 곳에서 체력적인 어려움)

2. 경사 심한 곳과 음지에서 결빙구간 있음

(밧줄 있는 곳으로 아이젠으로 지나가기 힘듦)

3. 날씨 안 좋은 날은 강한 바람과 추위 조심

4. 패딩, 보온병, 핫팩, 랜턴, 보조배터리 등 준비물이 늘어나 짐이 최소 5kg 되겠네요

혼자 가실 것을 고려할 때 

해 있을 때 등산하셔야 한가는 것과

대충 평균 1.5km 정도로 거리 계산하시면 

어느정도 가실 수 있는지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얼마전에 지리산 화대종주 다녀왔습니다

등력이 딸려서 2박3일로 다녀왔습니다만

그래도 한라산보다 훠~ㄹ씬 힘들었어요

지리산에 비하면 한라산은 산보 수준입니다

1월1일 한라산 일출 산행... 저도 그날 다녀왔습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일출도 못보고 ㅋㅋ

한라산 모든코스 다 돌아봤지만 지리산이 훨씬 힘들어요

한라산 가장 힘든 구간이 관음사코스 용진각 현수교 지나서

왕관릉 치고 올라가는 구간인데 30분이면 끝입니다

지리산에 비할게 못되요

충분하지 싶습니다....

다만, 겨울철 성삼재에서 출발하려면 교통이 문제입니다.

하여, 거꾸로 하는 방법이 있으니 참고 하시고요.

겨울 성삼재에 가는 방법은 택시(4만원, 4륜 구동) 밖에 없습니다.

거기다가 겨울에는 해가 일찍 지기 때문에 아침에 빨리 출발해야 합니다.

구례에서 일박을 하고 일찍 성삼재로 가는 방법이 있지요...

복장은 올 1월 1일 한라산에서 사진 찍을려고 기다리는 시간을 버텼다면 큰 문제가 없지 싶네요.

혹시 기간 중에 비예보가 있다면(겨울 지리산도 비 옵니다...) 

방수장갑, 방수 자켓, 여벌의 내복과 양말은 꼭 준비하십시요.

배낭 무게를 줄이려면 용품(특히 방한과 보온)보다는 식량과 취사장비를 줄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김치만 가져 가셔서 햇반으로 끼니 해결하고, 젤리형 비타민과 에너지바로 체력보충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쉽게 연하천은 햇반을 전자렌지로 뎁혀주지 않습니다(코펠, 버너 가져가면 라면도 가져가고 싶지요...)

순전히 본인의 판단입니다.

준비 단계에서 짐을 꾸리시고 배낭 무게를 재어 보세요....

그 무게로 당일 산행을 10키로 정도 해보시면 가늠이 될 거 같습니다.

검색해 보니, 국립공원 코스중에서 다녀오신 지리산 코스가 2번째로 난이도가 높게 나오네요.  (중산리까지 포함할 때, 30km)

아마도, 지리산은 대피소에서 1,2박을 하지만, 한라산은 당일 야간 산행에서 일출까지 노숙을 한 차이가 컸을 것으로 봅니다.

의무적으로 90분마다 에너지 보충하고,건조한 몸통(코어)과 체온 유지에 수월한 울 계열 내복을 챙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추위를 잘 타고, 겨울철 야간 산행을 계획 한다면. 울 계열로된 후드형 바라클라바도 추가하면 체온 유지에 좋습니다.

( 보통 입을 막아 답답하다고 싫어하는데, 이런 건 디자인은 무난합니다. : 

https://www.northxnorth.co/shop/merino-wool-hooded-neck-gaiter )

전 여름엔 말씀하신 것처럼 바람도 시원하고 나무 그늘이 있어서 자주 다니는데 겨울엔 못 가겠다리구요. 

옷 안에서 땀방울이 또르륵 흘러내리는 그 느낌이 너무 싫어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