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등포님들

가을은 많이들 만끽하시는지요. 엊그제 무박화대를 다녀왔습니다.

무박화대를 7월20일경에 중탈하고 3개월동안 헬스장에서 주3회 하체를 불태우면서 체력을 올리고 

굿바이 가을, 솔로 무박화대 성공하고 돌아왔습니다.

준비물은 

먹을것 박카스1병, 미니콜라2병, 핫식스대용량1캔, 날진1리터 식수, 삼각김밥3개, 초코렛1개, 꿀호떡 한봉지

입을것 상의 바람막이,미드레이어,경량패딩,여름바지,모자,장갑,스틱,헤드랜턴

배낭 스타우트35 지난주 구입후 테스트를 위해 사용합니다.

급하게 챙기다보니 진통제,에어파스,현금은 못챙기고 갑니다.

새벽1시30분 화대종주의 출발점 화엄사 자연관찰로 입니다.

바람도 없고 날씨고 산행하기 정말 좋드군요. 다만 일행이 없으니 외로웠습니다. ㅠㅠ

천왕봉 32.5킬로 성중종주 거리랑 비슷하네요.

 연기암까지 길이 편안합니다. 워밍업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오버페이스 하지 않을려고 신경쓰고 진행합니다.

첫번째 휴식 5분정도 쉬고 집선대 까지 다시 진행합니다.

 집선대 도착후 5분여간 휴식후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코가 땅에 닿는다고 해서 코재라지요. 여기서 페이스 맞춰야 된다 속으로 계속 생각하면서 오릅니다.

호흡도 약간 거칠어지기 시작합니다.

페이스 낮추고 조절하면서 무넹기까지 안쉬고 올라갑니다.

 무넹기 도착해서 3분여간 휴식하고 하늘을 처다보니 별이 많이 보이고 날씨가 받쳐주길래

오늘은 성공하겠구나......

느낌이 오드군요.

 노고단 대피소에서 노고할매한테 완주 기원 빌고 취사장에서 꿀떡4개,콜라 한병 먹고

올라갑니다.

3시40분 노고단 출발점 천왕봉 25.5킬로......

대원사까지 35킬로 이제부턱 시작입니다.

 삼도봉에서 인증하고 3분쉬고 바로 출발합니다. 체력은 아직 가득합니다.

토끼봉 올라오니 날이 새고 산객 한분 계시길래 저도 5분 휴식 취합니다.

 연하천 도착해서 5분 휴식하고 식수만 보충하고 출발합니다. 7시30분경 도착했습니다.

속도는 페이스 조절하면서 진행합니다만 속도는 30여분 빠르네요.

 벽소령 대피소에 도착해서 삼각김밥 하나먹었는데 이때 알았습니다.

음식이 모자랄꺼 같드군요. 웨이트 강도가 높다보니 대사량이 많이 올라가서 허기가 빨리 옵니다.ㅠㅠ

 선비샘 물 한잔 마시고

 천왕봉 7킬로 힘을 냅니다.

화엄사에서 천왕봉까지 제일 힘든 구간중에 하나가 벽소령~세석인듯 합니다.

고무줄 거리인지 좁혀지질 않죠.

세석 지나고 연하선경을 맞이 합니다.

여기서 부터 올것이 옵니다.

음식 준비가 소홀해서 체력은 고갈되고 배낭엔 삼각2개랑 콜라, 카페인음료 이렇게 남아있고

지갑도 차에두고 내리고......

연하봉에서 일단 장터목가서 해결하자 생각하고 김밥2개 순삭하고 콜라를 마십니다.

카페인음료는 하산길에 마실려고 아껴두고

장터목에서 매점으로 들어갑니다. 돈도 없으면서......

국공분 계시길래 상황을 설명드리니 자기가 5만원 빌려 주신다고 하시길래 그자리에서 5만원 송금해드리고

소핑을 합니다. ㅎㅎㅎ

초꼬빵(정)5, 생수2병,에어파스,건전지,캔커피,자유초코바

캔커피,초코바 먹고 파스뿌리고 이리저리 하니 30~40분 지나갑니다.

천왕봉 올라가는데 날씨는 흐려지고 기온은 떨어지니 휴대폰 밧데리가 갑자기 확 떨어지고

난감합니다.

천왕봉에서 인증샷만 찍고 여기서 갈등을 합니다. 중산리로 하산 하고 싶습니다만

와이프가 바래다준게 고맙고 대원사로 마중 오라고 했는데라고 생각하니 힘을 납니다.

천왕봉에서 대원사 내려가는 첫번째 계단에서 살짝 욕합니다. ㅋㅋㅋ 많이는 않했네요.

치밭목까지 정말 힘듭니다.

이 구간은 처음으로 와봤는데 이정도 일줄은 상상을 헛웃음이 나오네요. ㅎㅎㅎ

그와중에서 중봉에서 경치가 너무 좋아 놀래고

써리봉까지 오니 치밭목 1.6킬로 빨리가면 30여분 밧데리는 15프로 남아있고

인증이나 하자 하면서 사진을 찰칵

 이제부터 사진은 없습니다.

치밭목 도착해서 직원분께 충전 부탁하고 휴식을 가집니다.

초코빵 3개,마지막 남겨두웠든 핫식스 대용량 섭취하고 무릎에 파스 뿌리고 보호대 꺼냅니다. 3개월만에 처음 사용합니다.

10여분을 쉬고 출발할려니 시간은 4시40분 직원분이 어디서 왔냐고 하길래 화엄사 출발했다고 하니

지금 체력이 많이 힘들껀데 새재로 가라고 합니다.

대원사까지 10킬로 남았고 새재 삼거리까지 1시간 걸리는데 40여분 하면 도착하실꺼라면서 말씀ㅁ하시네요.

일단 새재삼거리까지 내려 가봅니다. 20분 걸리네요.

몸 컨디션이 이제야 살아나네요. 헐 ㅎㅎㅎ

대원사까지 3시간 거리든데 빨리가면 2시간 그러면 7시30분 도착할수 있겠다 싶어 뛰기 시작합니다.

진즉 뛸껄...... 하지만 지금도 안늦었다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고 유평으로 달립니다.

헤드랜터은 치밭목에서 이미 착용했고 스위치를 누릅니다.

어두운 밤길 미친듯이 내려오니 차단봉 보이면서 대원사 1.6킬로 드디어 도착합니다.

밧데리는 10프로 남아있고 대원사 인증 표지판까지 달려가서 트랭글 종료하고 나니 휴대폰이 꺼지네요. 헐

바로 위쪽에 공중전화로 가서 긴급통화 눌리고 수신자 부담 전화하니 주차장에 대기하고 있다네요.

거지꼴로 앉아있으니 와이프가 올라오드니 수고했다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앞전에 화대 같이한 동생에게 성공했다고 하니 혼자 갔냐고 미쳤다고 잔소리좀 듣고

진주로 내려옵니다.

치열한 하루동안 그래도 나름 보람있었고 내년엔 노력해서 지리왕복종주 가자고 하네요. 성삼재~천왕봉~성삼재 60킬로 구간

그리고 호카카하, 스타우트35 배낭 이거 물건입니다. 배낭 테스트도 하고 여러모로 즐겁게 마무리 하고 왔습니다.

월요일 일어나니 아픈데는 없는거보니 마음에 엄살이 있었나 봅니다.

시간은 총시간 17시간, 휴식시간 40여분, 산행시간16시간30 생각했든거 보다 1시간여 느렸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잘 마무리 하시고 항상 안산즐산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