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진 틈을 타서 주작산에 이어 속리산을 다녀왔습니다. 주작산 비하면 속리산은 꽃길이 맞습니다.

속리산 이름은 많이 들어봤고 중고딩 때 수학여행이나 극기훈련으로 온것 같았지만 등산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편의점에서 김밥으로 아침 해결 후 9시 조금 넘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법주사 벚꽃은 덤. 여기서 정면보다는 우측 강변을 따라 가는게 좀더 운치 있습니다.

바로 아래는 꽃이 떨어졌는데 여기만 벚꽃이 이쁘게 만개했습니다.

법주사 입장료는 4000원. 하산할 때 팔상전만 봐도 어느정도 값어치는 합니다.

임도 옆 세조길. 임도길보다 세조길을 추천합니다.

발이 편안했던 목재 블럭 길입니다.

문장대-천왕봉 갈림길 전까지는 편안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처음에 시멘트 발라진 바위로 착각한 목욕소입니다.

우측으로 올라 갔다가 좌측으로 내려왔습니다. 문경대 코스가 좀더 경사졌습니다.

산듯한 배낭을 가져오신 신라의 잘밤님. 묶어둔 솜잠바는 계속 속박되어 있었습니다.

노랑제비꽃만 본줄 알았는데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제비꽃도 있었습니다.

마무트 사랑 합리적인 충동구매 님.

피엘라벤 사랑 며늘님.

배낭각 파괴좌 며늘님. 라타토스크 30L 제품사진과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잘밤님이 챙겨주신 커피. 산에서 마시니 레쓰비도 맛이 좋아집니다.

하그로프스 릿지티를 입고 오신 합충님. 저도 릿지티가 깔별로 있습니다. 촉감이 맘에들어 좋아합니다.

 문장대-청왕봉 사이에 자주 봤던 노랑 제비꽃입니다.

천왕봉 볼게 없다고 하지만 한번도 못가봐서 천왕복으로 향했습니다.

천왕봉 정상부. 문장대보다 4m 높아서 정상을 차지했습니다. 천왕봉 높이는 1058m입니다.

그땐 몰랐지만 문장대고 가고 사진을 다시 보니 좌측에 문장대가 보입니다.

점심도 편의점 김밥, 빵으로 간단히. 아 드립커피 연속 3개 내리는거 쉽지 안았습니다.--;

며늘님과 함께 피엘라벤 룩 기념 샷.

엄청 좁았던 길. 다이어트를 잠시 고민했습니다.

장화바위 입니다.

저 멀리 청왕봉이 보입니다.

합충님 배낭에는 피그렛 인형이 달렸습니다.

원숭이 바위

얼굴바위

고개숙인 합충님.

위아래 어두운 색이라 배경이 하얗게 날라갔습니다. 간만에 입은 리턴티와 처음 산에 입고온 아비스코 라이트 트레킹 트라우져입니다.

라면을 파다는 매점에 도착. 주문을 하고 보니 끓인 봉지면이 아니라 컵라면이 딱. 가격은 하나에 4천원. 그래도 김치는 줍니다. 배냥에 컵라면이랑 뜨거운 물 있었는데...

신선대

몽벨 고어 2.5 자켓을 영입과 동시에 개시한 며늘님. 100사이즈가 등산용으로는 너무 딱 맞아서 며늘님께 방출했습니다. 이날의 교훈 '판매 물건은 돈받고 넘겨야한다' 며늘님의 반품 협박(?)에 시달림^^;

버림의 미학(?)을 실천하신 신라의 잘밤님.

속리산에서 가장 많이 본 꽃입니다. 노랑 제비꽃

노랑 제비꽃길.

만경대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문장대 사진으로만 봤었는데 가서보니 더 역시 멋있습니다. 

절친과 동시에 서로 디스하기 바쁜 요상한 사이의 두분. 우정 오래 간직하시길~.

일기당만님이 올려주신 사진구도 팁 글을 며늘님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문장대는 북한산 정상 느낌이 납니다.

옛날에는 나무 펜스가 없었다는데...

경사가 살짝 높았던 계단

코가 달린 바위

법주사 하산길은 생각보다 경사가 있었습니다. 천왕봉으로 오르길 잘했습니다.

속리산은 신기하게도 국립공원인데도 음식을 파는 휴계소가 몇개 있습니다.

합충님이 등포 시그널 달아놨습니다. 필요하신분 찾아가세요.

이날 유일한 단체사진.

죽은 나무 기둥에 자란 꽃

상수도 수원지

물이 맑아서 물고기들이 잘보입니다.

 이름모를 꽃 ps : 일기당만님 덧글을 보니 괭이눈 입니다. 열매가 고양이 눈을 닯아서~.

요건 개별꽃인듯합니다.

법주사 안에 아름드리 벚꽃들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보존된 목탑 '팔상전' 오래된 역사가 느껴집니다. 예전엔 그냥 지나쳤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런 오래된 건축물이 멋있습니다.

팔상전만으로도 법주사는 볼만 한 것같습니다. 전나무길, 강변 벚꽃 산세좋은 절 등 가족나들이로도 좋습니다.

매년 10월 축제 때 1058명이 비빔밥을 먹는 다고 합니다.

하천을 따라 길게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한쪽은 벚꽃, 한쪽은 전나무 길입니다.

하산할 때 살짝 추운데 아비스코 라이트 자켓은 더운감이 있어서 마모트 엑셀레이터 후디를 개시했습니다. 택 떼고 입자마자 며늘님과 합충님이 바로 다가와서 소재를 만져봅니다. 등산복 호기심 쟁이 인정합니다.

아주 오랜만에 정2품 소나무도 봤습니다. 큰가지가 낙뢰로 손상됐지만 아직 잘 살아 있습니다.

합충님의 추천으로 방문한 고바우 순대

머리국밥 강추합니다. 이상 산행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