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포츠 마케팅은 확실히 긍정적인 측면이 많고,
거기서 많은 것을 보아 온 이영표 선수이기에
그런 말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유럽은 경기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고 어떻게 하면 성적을 더 낼 지에 관심을 갖고 있다. 물론 이기면서도 (관중이) 즐기는 것 중심이다"
"미국은 관중을 어떻게 그러모으고 접촉하는 지가 더 강하다. 유럽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흥행이 필요한 K리그는 유럽보다 미국축구의 프로그램을 보고 배울 필요가 있다."
"일본, 유럽, 미국, 중동, 남미도 해냈는데 왜 한국은 안되는지 모르겠다.
구단들이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주지 못하는 것 같다.
MLS처럼 팬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K리그는 무리하게 성적 위주로 가고 시장 확대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
최고 결정권자들이 성적 내는 것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 지도자 교체가 해결책이 아니다.
감독 경질이 수익을 내기 위함이어야 하지 성적이 앞서면 안된다"
구구 절절 좋은 말들입니다.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하지만 당장 올해부터 강등제가 시행된 이 마당에 그런 발언은 시기가 적절치 못한듯 합니다.
그리고 다음시즌엔 최대 3팀이 강등될지도 모르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국내 구단들에겐 저런 쓴소리 보다
"강등되도 괜찮아! 성적 위주로 가지 않아도 괜찮아!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야 하는 이유를 만들어 주기만 하면 얼마든지 다시 일어날 수 있어!"
..이런 식의 용기를 일으켜 주는 발언이 더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득이나 포털, 언론, 야바위 정치꾼 및 돔돔 열매 능력자 허프등에 시달려 잔뜩 쫄아있는(설마 이걸 모르진 않겠죠.) K리그를 향해
"일본, 유럽, 미국, 중동, 남미등 다른 애들은 다 잘 하는데 넌 왜 그렇게 못하냐?"
..라고 다그쳐봤자 영양가 없는 소리 같습니다. 지금 구단에 필요한건 희망과 용기라고 생각하거든요.
+ 어느 정도는 언론 및 기자의 자극적인 뻥튀기가 있었겠지... 생각되기도 합니다만..
이영표 선수는 자신의 발언이 이런식으로 이용되는것에 대하여 이제 알 법도 한데..왜 굳이 흠잡힐 이야기를 한건지... 쩝...
+감독 물갈이에 대하여 크게 걱정은 하지 않습니다.
구단 프런트들도 바보는 아닐테니 자신들이 살 길을 위해서 어느쪽이 더 좋은지 한 5년 쯤 지나면 알게 되지 않을까요?
프런트가 바보..인 것보다 악당...인 경우가 크게 걱정이라 생각합니다. ㅂㅂㅁ 말이죠.
정작 나갔어야 할 사람은 안 나가고...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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