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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왜 저를 부산으로 데려오고 감독님은 다른 팀으로 가시나요? .....
"그냥 궁금했다. 감독님을 팀에서 처음 뵙게 됐는데, 성남으로 떠난다는 기사가 나와 궁금했다"고 떠올렸다. 정석화의 질문에 안익수 감독 환송회장은 순간 깊은 침묵에 빠졌다. 평소 카리스마가 넘치는 안익수 감독도 잠시 당황해 말을 하지 못했다. 정석화는 "부산을 떠나신다는 기사를 봤다. 팀 성적도 괜찮았고, 계약기간도 2년이나 남았다. 그런데 성남으로 가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안익수 감독은 "내가 선수시절 성남에 오래 있었다. 그 친정팀이 지금 많이 어렵다"며 "내 의사보다는 부산과 성남 구단의 윗선에서 합의해서 내가 팀을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농담조로 "2년 뒤에 부산에 다시 올 테니 잘 버티고 있어라"고 웃으며 말했다. 당돌한 신인 정석화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다. 정석화는 "환송회가 끝나고 형들이 안익수 감독님 성격을 말해줬다. 사실 안 감독님이 그렇게 무서운 분인 줄 몰랐다"며 "알았으면 그렇게 물어보지도 못했을 것이다"고 식은땀을 흘렸다.
재미있는 친구네요 -ㅅ-)乃 멀리 주워들은 풍문 만으로도 안익수 감독은 무서운 이미지인데 말입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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