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종횡무진' 한 모습이다. 현지시각으로 11월 18일 아스날의 홈경기장에서 펼쳐졌던 북런던더비를 기점으로 2013년 새해 첫날인 1월 1일에 있었던 레딩전까지. 토트넘은 이 기간동안 진행되었던 리그 10경기에서 '7승 1무 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승점 22점을 확보했고, 1월 4일 현재 리그 테이블에서 3위에 위치해있다. 리그 초반 5경기를 펼칠 때 까지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2승2무1패'라는 다소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었고, 이러한 토트넘의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보아스가 갖고 있는 고집스러운 축구 철학이 첼시 시절처럼 또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그 일정이 2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시점에서 보아스의 토트넘은 앞서 말한 것처럼 '리그 3위'라는 상당히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성적은 보아스 특유의 축구 철학이 과거 첼시 시절과는 다르게 팀에 잘 녹아들어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번 시즌의 토트넘은 홈·어웨이를 가리지 않고 과거 레드냅 감독(現 QPR)이 팀을 맡고 있었던 시절에 비해서 좀 더 공격적이고 좀 더 능동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번 글에서는 감독으로서 보아스가 맡고 있는 토트넘이 어떠한 특징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과거 포르투나 첼시에서의 사례를 통해서 보았을 때, 보아스가 갖고 있는 축구 철학 중 육안으로 가장 파악하기 쉬운 부분은 높은 최종 수비 라인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압박이다.
공·수 전환의 스피드가 강조되는 현대 축구에 있어서 압박이라는 요소는 더 이상 선택적인 것이 아니다. 압박하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모든 팀들은 자신들이 공의 소유권을 잃었을 경우 안정적으로 수비대형을 갖출 시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상대방의 공격 작업을 지연시키기 위해서 압박을 시도한다. 이 때, 그 팀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얼마나 강하게 압박을 유지하느냐를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최종 수비라인의 평균적인 위치이다. 최종 수비라인의 평균적인 위치가 높은 팀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진영이 아닌 상대방의 진영에 좀 더 많은 선수를 배치하게 되고, 이로 인해서 전방에서부터 볼 소유권을 탈취하기에 용이한 환경에 놓이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보아스는 굉장히 적극적인 형태의 수비를 지향하는 유형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보아스는 과거 포르투 시절이나 첼시 시절, 지속적으로 팀의 최종 수비라인을 높은 지점에 위치시키고 이를 통해서 상대 진영에서의 선수 밀도를 높여 적극적인 압박으로 공의 소유권을 되찾아 오는 수비 방식을 선호했다.
다만 포르투 시절과는 다르게 첼시 재임 당시에는 팀 스쿼드의 평균 연령이나 팀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특성이 보아스의 이러한 적극적인 수비 전술을 구현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했었고, 이로 인해 자신의 경기 방식을 팀에 적용하는데 애를 먹으며 결국 '중도 경질'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받기도 했었던 보아스였다.
첼시에서는 자신의 철학을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경질이라는 쓴 맛까지 보았지만, 이번 시즌 토트넘에서는 비교적 무난하게 자신의 철학을 팀에 주입시키고 있는듯한 보아스이다. 이는 보아스가 토트넘으로 부임할 당시 적지않은 팬들이 예상했던 바이기도 한데, 현재 토트넘은 지난 시즌 보아스가 맡았던 첼시에 비해서 확실히 '보아스의 축구'를 실현하기에 적합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위 장면은 현지시각으로 1월 1일에 있었던 토트넘과 레딩의 경기 중 나왔던 장면이다. 토트넘이 하프라인 가까이에 최종 수비라인을 위치시키고, 레딩의 진영에 1선과 2선에 선수들을 모두 배치하며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하고 있는 모습이다>
<공이 2선과 3선 사이에 위치할 경우에는 두 라인을 극단적으로 좁혀서 숫적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공을 갖고 있는 선수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 자체를 제한시킨다. 또한 공을 갖고 있는 선수를 센터백이 적극적으로 대인마크 함으로서 골대를 바라보고 공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해 상대가 쉽사리 자신들의 뒷공간을 공략할 수 없도록 한다>
최종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구사하는 압박 전술은 최종 수비라인의 안정적인 볼 처리 능력이나 순간적인 판단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상대가 자신들의 뒷공간을 쉽사리 공략할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전방에서부터 콤팩트한 라인을 유지하며 압박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한데, 보아스의 토트넘은 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이러한 모습이 굉장히 잘 유지가 되고 있다.
최근 4-4-2를 활용하고 있는 토트넘의 1선과 2선을 구성하고 있는 선수들은 데포-아데바요르, 베일-뎀벨레-산드루-레논이다.
이들 6명 중 데포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은 30도 되지 않은 나이의 선수들이고, 여기에 84년생인 아데바요르까지 제외한다면 뎀벨레와 레논은 87년생, 산드루와 베일은 89년생의 굉장히 젊은 선수들이다. 신체적인 나이만으로 적극적인 압박 실현의 적합도를 판단할 수 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보았을 때 나이가 많은 선수들보다는 나이가 어린 선수들이 압박에 있어서 가장 큰 필수 조건 중 하나인 '기동력'이라는 부분에서 우위를 드러내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하고 있는 산드루와 뎀벨레의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피질컬적인 부분'에서의 강점이 굉장히 두드러지는 선수들이고, 발이 빠른 것으로 유명한 베일과 레논, 수비 상황에서도 굉장히 폭 넓은 움직임으로 팀에 기여하는 바가 큰 아데바요르의 특성까지 감안한다면 최근 토트넘의 선발로 나오고 있는 선수들은 물리적인면에 있어서 만큼은 보아스의 수비적인 철학을 실현시키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토트넘은 최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적극적인 압박을 바탕으로 굉장히 많은 숫자의 인터셉트(볼 탈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경기당 인터셉트에서는 18.1개로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터셉트의 총 갯수 부문에서는 409개를 기록한 선두 풀럼에 이어 381개를 기록하고 있다.>
<산드루는 187cm/75kg 라는 우수한 신체 조건과 함께 압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과 기동력을 보유하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12/13 시즌 보아스의 토트넘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굉장히 여러가지 대답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토트넘' 하면 떠올리는 선수가 되어버린 베일을 제일 먼져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팀 합류 이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선사하고 있는 베르통언을 얘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사람마다 판단의 기준이나 척도가 다른 만큼 '어떤 선수가 가장 중요한 선수다!' 라고 딱 잘라 말할 수 는 없겠지만, 본인의 경우에는 이번 시즌 풀럼에서 합류한 벨기에 국적의 무사 뎀벨레를 꼽고 싶다.
뎀벨레는 프로 데뷔를 공격수로 했지만 풀럼 시절 자신의 장점을 좀 더 살리기 위해서 중앙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했고, 이후에는 포지션 변경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는 선수이다. 뎀벨레는 공격수로서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의 직접적인 압박을 견디는 것에 익숙한 선수였고, 이러한 경험을 살려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한 이후에는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볼 소유권 유지하면서 볼을 운반하는 것에 굉장히 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애초에 뎀벨레가 185cm/85kg의 우월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 드리블과 볼 키핑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에서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드러내는 선수였다는 점은 보아스의 토트넘에서 뎀벨레가 핵심적인 선수로 활약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끔 하고 있다.
Part1 에서 설명했듯이 현재 보아스의 토트넘은 수비시에도 전체적인 팀의 진형을 끌어올려서 적극적인 형태로 수비에 임한다. 이렇게 전체적인 진형을 끌어올려서 수비를 펼친다는 것은 상대가 자신들의 진영에서 공격을 진행하는 것을 방해한다는 의미이고, 이는 비교적 높은 지점에서 상대로부터 공 소유권을 뺏어왔을 경우 토트넘이 공격 작업을 하는데 있어서 상대 선수들의 거센 저항을 받게 됨을 의미한다. 아무리 수비적인 팀이라 할 지라도 자신들의 골문에서 가까운 쪽에서 공을 빼앗겼을 경우에는 실점을 막기위해 적극적으로 수비를 펼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상대팀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빼앗겨 적극적인 수비를 펼칠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빠른 볼 처리를 통해서 상대의 뒷공간을 공략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어쩔 수 없이 볼을 소유한 선수가 볼을 키핑하고. 동료 선수들이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할 필요가 있다.
바로 이러한 부분에서 뎀벨레는 보아스의 토트넘에서 극대화 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할 수 있는 선수이다. 공격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미드필더로서 뛰어난 기동력과 높은 수준의 수비적인 기여도를 보여주고, 공을 뺏어낸 이후에는 곧 바로 닥쳐오는 상대의 압박을 견뎌내고 볼 소유권을 유지시킬 수 있는 키핑력과 드리블링 능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뎀벨레는 프로 데뷔 이후 공격수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체적인 강점을 바탕으로 한 수비적인 기여도가 굉장히 뛰어난 미드필더 자원이다. 여기에 볼을 소유하고 있을 경우에 필요한 기술적인 우수함까지 갖추고 있기에 토트넘에서 뎀벨레는 필수불가결 한 선수 중 한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토크전에서 상대 진영에서 적극적인 수비로 볼을 뺏어내고 있는 뎀벨레>
<뎀벨레는 자신을 잡아채는 상대 수비를 이겨내고 슛까지 연결할 수 있는 신체적 강인함을 갖추고 있다>
<188cm/91kg의 거구인 포그레브냑과의 볼 경합에서도 볼 소유권을 잃지 않는 뎀벨레>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감독을 맡았던 레드냅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공격적인 부분에 관해서는 자신이 선수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 보다는 선수들의 자율에 맡기는 편을 선호한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과거 호나우지뉴로 대변되는 2000년대 중·후반 바르셀로나의 사령탑이었던 라이카르트 또한 이러한 '자유방임정책'을 선호하는 감독 중 한명이었고, 이 둘을 제외하더라도 적지 않은 숫자의 감독들이 선수들의 창의력이나 창조력을 제한하지 않기 위해 공격적인 부분을 선수들에게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토트넘의 사령탑 자리에 앉아있는 보아스는 이러한 사례와는 상당히 상반된 스타일로 팀의 공격전술을 유지하는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보아스는 수비의 국면에서뿐만 아니라 공격 작업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뚜렷한 철학을 팀에 적용시키는 감독인데, 볼을 소유했을 경우 그가 팀에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삼각형의 연속적인 형성과 이를 통한 볼의 전개라는 부분이다.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최근 토트넘은 아데바요르와 데포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4-4-2를 선발 포메이션으로 들고 나오는 빈도가 굉장히 높은데, 기본적으로 4-4-2는 다른 포메이션들에 비해서 '삼각형 형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메리트를 가져가기 어려운 포메이션이다.
4-4-2는 수비 상태로 완전히 전환이 되었을 경우 수비-미드필더-공격의 3선이 모두 일자형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를 통해서 수비시 측면을 포함한 필드를 폭 넓게 커버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공을 되찾았을 경우에는 선수들이 일자로 배치되어있다는 점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패스&무브'가 실행되지 않는다면 삼각형을 형성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고, 자칫 잘못하면 볼 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며 측면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 패턴만을 반복할 수 밖에 없는 리스크를 짊어지게 된다.
하지만 보아스는 4-4-2를 활용하면서도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선수들에게 공을 소유했을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삼각형을 형성하는 것을 확실하게 주지시키고 있는듯 보이는데, 이렇게 토트넘은 연속적으로 삼각형을 형성해 볼을 전개함으로서 상대를 페널티박스로 몰아넣고, 반대로 자신들은 완전하게 공격의 과정으로 전환하게 된다.
그리고 보아스가 이렇게 4-4-2를 활용하면서 삼각형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베일의 득점력을 좀 더 극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과거에도 베일은 기본적으로 왼쪽 측면에 배치되어 있다가도 심심치않게 오른쪽 측면이나 중앙으로 이동을 하기도 했었지만, 보아스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부터 베일은 좀 더 일정한 틀안에서 투톱과 연계하며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현재도 베일은 기본적으로는 왼쪽 측면의 와이드맨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볼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아데바요르나 데포와 유기적으로 위치를 변경하며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빈도가 과거에 비해서 많이 높아졌다. 위의 첫번째 그림은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아데바요르가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면서 창출한 공간을 향해 베일이 침투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두번째 장면 같은 경우에는 공격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데포가 왼쪽 측면의 공간으로 이동했고, 데포가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중앙의 공간으로 베일이 직접 공을 몰고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식으로 투톱과 연계해서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는 베일의 동선은 오른쪽 측면에 위치한 레논과 비교해본다면 더욱 더 확연히 드러나는데, 레논은 오른쪽 풀백인 카일 워커와의 연계 플레이가 잦은 것에 비해 베일의 경우에는 풀백 보다는 최전방 투톱과의 스위칭이나 연계플레이가 많은 편이다.
게다가 이러한 베일의 중앙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은 실제로 베일의 득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번 시즌 19경기에 출전해서 10골을 넣고 있는 베일은 자신의 커리어하이 기록이었던 지난 시즌의 42경기/12골 기록을 어렵지 않게 갈아 치울 것으로 예상된다.
<베일의 커리어 득점 기록(12월 26일자)>
<마무리>
흔히 많은 사람들이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자리를 놓고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을 한다. 감독으로서 최고의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자리임과 동시에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자리이지만, 반대로 실패했을 경우에는 많은 비판과 비난을 짊어져야만 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인은 상대적으로 클럽의 위상이나 언론의 관심도가 덜 할 뿐이지 토트넘의 감독직 또한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 못지 않게 많은 부담과 압박을 받아야만 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현재의 토트넘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절대적인 열세에 놓인다고 보기에는 힘든 팀이 되었고, 이로 인해서 토트넘 구단의 운영진들과 팬들은 '최소 리그4위', 즉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라는 성과를 사실상 감독직의 성공적 수행 여부의 판단 척도로서 삼고 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과거 레드냅의 토트넘과 지금 보아스가 지휘하고 있는 토트넘을 비교하거나 어느 누가 우위에 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다소 나뉠 수는 있겠지만 결국 토트넘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로서 평가를 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시즌 레드냅의 토트넘은 4위 자리를 차지하고도 리그 6위를 기록한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하면서 유로파리그로 밀려나는 불운을 겪었다. 단순하게 팀의 불운을 얘기하는 팬들도 있었겠지만 승점 1점차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은 라이벌 아스날을 보며 저 자리가 자신들의 자리였어야했다고 생각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3위를 했느냐, 4위를 했느냐', '매력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느냐, 그렇지 못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결국 토트넘이라는 팀의 감독으로서 남는 것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했냐, 그렇지 못했냐'이다.
남은 17경기, 마지막 경기의 마지막 휘슬이 불 때 까지 남은 시간은 보아스에게 있어서 토트넘이라는 팀의 감독으로서 성공적인 첫 발을 딛기에도 충분한 시간이고, 반면에 첼시에 이어서 또 다시 런던에서의 실패를 맛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누구보다도 감독으로서 자신만의 뚜렷한 색깔을 갖고 있는 보아스가 지금처럼 '자신만의 축구', '자신만의 철학'을 팀에 적용시킴으로서 토트넘이라는 팀에 '챔피언스리그 티켓' 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다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log : futboldelmundo.tistory.com
작성자: 사커라인 SergioR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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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줄에 좋은 칼럼이 있길래 퍼왔습니다. 작성자분은 전문가를 목표로 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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