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오늘 비로써 사기 당했다는걸 알게 되었네요. 

때는 2015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4년 12월 3일에 구입했던 아이폰 6+ 64G 골드를 분실를 분실하게 되는 사태가 생깁니다.

분실 다음 날 세티즌에서 검색하여 중랑구 면목동의 한 휴대폰 가게에서 개통 후 미사용으로 판매하는 박스 풀

기기를 85만원에 구입하게 됩니다. 그게 2015년 3월 7일 토요일 이었습니다.

기기 구입후 바로 kt 대리점을 찾아서 정상 기기변경 처리를 완료하고 지난주 금요일까지 정상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난 2017년 3월 25일 토요일에 서울대입구역의 업자에게 매각하러 갔습니다.

그리고 IMEI 조회 결과 "SKT에서 도난, 분실로 등록되었습니다." 라는 결과를 받습니다.

!!! 아니 이게 무슨일... 정상 사용하고 있던 기기가 그것도 kt에서 사용하던 기기가 SKT에서 분실, 도난?

kt와 SKT 고객센터를 찾아가서 여러모로 알아본 결과가 다음과 같습니다.

2015년 1월 26일 SKT에서 최초 개통 후 사용이력 없음

2015년 3월 7일 휴대폰 업자가 저에게 판매

2015년 3월 7일 kt에서 기기변경으로 등록

2015년 3월 21일 해당 휴대폰의 최초 소유자(?)가 SKT에 분실, 도난으로 등록

2017년 3월25일까지 kt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아무런 이상 없었음.

2017년 3월 25일 휴대폰 매각 시 분실, 도난 등록된 휴대폰이라 매각이 불가능.

분실, 도난 등록한 사람이 남긴 연락처로 skt 고객센터를 통해 연락을 해봤으나 해당 연락처는 없는 번호로 나옴.

저는 분실, 도난을 등록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분실, 도난을 해지할 권리가 없음.

kt는 SKT에서 등록한 것이므로 관계가 없음.

최초 판매한 면목동 업자를 찾아야 하는데 해당 업자가 판매를 하였다는 근거나 계약서가 있을리 만무.

즉, 그동안 저는 장물을 취득해서 사용한 범법을 본의 아니게 저지르게 되었거나

보험 사기를 저지른 상대방이 판매한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었거나 (이것은 저의 추정)

이래저래 알아봤는데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그냥 현재 중고 휴대폰 (현재 매입가 36.5만원)가격 만큼 날린거네요 -_-;;;;;;;;;;;;;

어디서도 어떻게 처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도 2년이나 지나서 알게되서.

쩝. 살다보니 이런 경우가 있긴 합니다.

개통 후 미사용 기기 구매 시 조심들 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