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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주 / 믹스견 / 수컷 / 6개월령 / 3kg / 중성화완료
이 내용은 팅커벨 카페 공고팀장의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동물구조협회에서 옛 가족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아이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다면 이 아이들이 살아남는 방법은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는 것뿐입니다. 생후 6개월 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 ‘귀주’도 그곳에서 옛 가족이 찾아오기를, 아니면 새로운 가족이 나타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014년 5월 24일, 팅커벨 프로젝트는 동구협에 쿠야누나님이 구조 요청하신 ‘꼬맹이’를 데리러 가면서 그곳에 있는 다른 강아지를 한 마리 더 구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공고 기간이 지나 안락사의 위기에 처해 있는 아이들 중 귀주가 우리 품에 안기게 되었지요.
아직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강아지라 그럴까요. 귀주는 공고기간이 지나도록 동구협 케이지 안에 있었음에도 무척 해맑고 명랑한 모습이었습니다. 어쩌면 귀주는 케이지를 나와 다시 세상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했을지 모르겠어요.
구조 후 팅커벨 연계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했을 때, 귀주는 주요 질병에 대해 높은 항체가를 가지고 있었고 중성화수술까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쩌면 귀주는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잃어버렸다가 영영 헤어져버린, 누군가의 아픈 손가락일지도요.
지금 입양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귀주는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절망이나 슬픔 따위는 모른다는 얼굴이에요. 아직 아가티를 벗지 못한 어린 강아지답게 호기심 왕성, 애교 만점, 하루 종일 귀여운 짓만 골라하는 귀주랍니다.
귀주의 밝은 에너지와 천진난만함을 끝까지 지켜줄 수 있는 가족이 되어주세요. 어린 나이에 가족과 헤어져야 했던 귀주는 두 번 다시 자신의 손을 놓치지 않을 엄마아빠를, 평생을 함께 해줄 가족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귀주를 소중한 막둥이로 맞아주신다면 귀주는 자신이 가진 밝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로 가족들을 기쁘게 해줄 거예요. 귀주의 가족이 되어주시는 일은 귀주의 세상을 영원히 바꿔주는 일입니다.
입양상담 : (02) 2647-8255
뚱아저씨 : 010-9229-0560 (이메일 hdyc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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