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도미노 화요일 방문포장 40% 세일한다고 피자 받으러 가는 중에
길바닥에서 고양이 찾는다는 전단지를 봤어요.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읽어보고 도미노로 갔는데...
저녁 먹고 놀다가 자기 전에 옆지기한테 고양이 찾는 전단 봤다고 말하니까
며칠 전에 울 집 앞에서 봤던 고양이 같대요.
담배피러 문 열고 나가는데 머리에 치즈무늬가 살짝 있는 흰 고양이가 집 앞에 앉아 있어서 눈이 딱 마주쳤었대요
그 말 듣고 얼른 나가서 길바닥에 밟혀 더러워진 전단지를 주워왔네요.
전단지 사진이 어렸을 때 사진인지 체구가 좀 작아 보이고, 엎드린 자세라 치즈색이 많이 보여서 그 아이가 맞는지 긴가민가 했는데
문자 주고 받다 보니까 흰색이 많고 몸이 크고 길다고 하시네요.
그러고 보니 근래 처음 보는 치즈고양이가 집 앞에 있다고 말했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전단지에 보니까 외출냥이로 중성화된 수컷이고 겁이 많고 사람 싫어하고 하악질을 잘 한다고 써놨던데,
요 녀석 얼른 집으로 잘 돌아갈 수 있을까요.
울 하루도 가출 몇 번 해서 찾았는데, 남 일 같지가 않네요 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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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브로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