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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에서 살아서 고양이 구조했던 이야기~~9

[* 비회원 *]
등록일 2015-02-02 11:37
조회수 1531

저의 집은 서울에서 드문 단독입니다.. 내용은 한 2년전쯤,.. 이야기구요..

뭐 의리의리와는 정말 거리가 멀구 거의 30평 안팍에 주차도 안되는 그런 지역입니다..ㅋㅋ 사실 달동네에 가깝지요 ㅋㅋㅋ

암튼 그런집이다 보니 길냥이들이 참 많아요.. 우리집 뒷집에서 식빵을 굽는 녀석들도 참 많고 우리집 강아지 사료를 탐하는 녀석도 참 많지요~~ㅋㅋㅋ

저의집이 지하창고가 있는데... 여기에 고양이들이 참 잘 들어가는데요...  전 주인은 여기를 수리를 안하고 썻는데 여기에 고양이 들어갔다가

문닫고 지내서 새로 이사올때 고양이 사체를 보기도 했죠...(묻어줬지만..)

암튼 그래서 좀 신경쓰고 보고 있어요.. 그러던중 동네에 아기 고양이가 많은지 많이 울더라구요..

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좀 멀리 들려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어느순간 우리집 지하실에서 들리는거 같더군요..

허걱 내려가보니 내가 돌아다니면서 본 아기 고양이가 어느순간 우리집 지하실 입구에서 울고 있더군요...

운지가 한 3일 정도 된거 같고.... 처음 본건 옆 뒷집 이었는데 엄마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우리집까지 온거 같더라구요...

애가 눈을 한쪽을 못 뜨더군요... 어떻하지 하면서 살짝 만지는 순간 그녀석이 제 팔을 두 다리로 꼭 잡으면서 우는거에요...

무슨 껌딱지 마냥 착 달라 붙어서 우는데,.. 아우 이건 도저히 외면할수가 없어서....

애들 물티슈로 딱아주고... 한눈을 못떠서 그쪽도 잘 딱아주니 뜨긴 뜨더라구요...  급한대로 마트가서 애기용 밥 사서 먹이니 정말 잘 먹더군요..

집에 슈나우저도 키우는 지라 도저히 내가 더 키울순 없어서... 하루 보관하다가 아고라에 올렸습니다..

근처에 사시는분이 신풍역에 있는 동물병원에 맡겨달라고 자기가 임시 보호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집이 상도동)

그래서 재 가방에 수건으로 싼후 자전거 타고 대려다 줬습니다..

떨어질때 재 손을 잡던 그 다리를 잊을수가 없었는데.. 3개월 지나서 카톡이 왔어요~~

애가 잘크고 있다고 눈은 시력을 100프로 회복하진 못했지만 잘 본다구요.. 임시보호할려고 했지만 너무 애교가 많아서...

키우신다고 하면서 즐겁게 노는 고양이 사진을 보내셨군요...

그 이후로도 너무 배고픈 고양이가 저희 강아지 밥을 달라고 울어대서 겨울에 물과 함께 몇번 줬던 기억..ㅋㅋ

우리집 생선 몇번 주었던 기억...  하루는 우리 아버지가 바다 낙시 하시고...

우럭을 손질하라고 하셔서 물에 담가 놨는데..

그놈들이 가장 큰놈을 물고 갔더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