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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전북고창군지역입니다. 이쁘고 순한 고양이 여아의 좋은 입양처를 찾습니다31

카로운
등록일 2015-03-23 00:26
조회수 5625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조언 감사합니다 ㅜㅜ
냥이 밥 챙겨주려고 평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밥 먹이고, 어제 주웠던 고창고등학교 주변과 주변 애완동물 가게등등 '가족 찾습니다' 벽보 붙을만한 곳을 다 돌아봤는데 없네요 ㅜㅜ
지금 막 출근해서 뽐뿌 켰는데 핫게까지 ㅜㅜㅜㅜ

품종묘라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더 많은것 같아요ㅠ
많은 분들의 조언대로 입양을 신중하게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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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ㅠㅠ 전북 고창군에서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서울에서 고창 내려와서 집에 가는 길에 고창고등학교 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거기서 왠 고양이가 여자 한명과 같이 있길래 산책냥이인줄 알고 그냥 속으로 '이쁜 고양이가 있네'라고 생각하며 지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는 자기 길을 가고 이 고양이가 남아서 쇟 다리에 들러붙고 발라당 애교부리는거에요 ㅜㅜ...
언뜻 보기에는 페르시안고양이같은 장모종이고, 사람을 경계하지 않길래 버림받거나, 가출한 집고양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흰 고양이인데 너무 때가 타있고, 배고파서 사람들에게 먹이를 구걸하는 것 같아서,
"야옹아, 언니 집에 가자~ 밥 먹자" 하면서 부르니까
조금 먼 거리인데도 다른데 한눈 안팔고 잘 따라오는거에요 ㅜㅜ

일단 집에 데려왔는데 먹을게 없어서 참치캔 따서 끓는 물에 데쳐서 접시에 덜어주니까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더군요ㅜ...
그래서 마트 가서 고양이 사료 작은걸로 사서 먹이고 방금 대충 샴푸로 거품내서 씻겼습니다.
집고양이었다는게 또 확신이 드는게, 보통 고양이들은 물을 피하고 목욕하기 싫어하는데
제가 고양이를 씻겨본 적도 없는데 순하게 얌전히 있길래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임을 또 확신했습니다.

저는 고양이 길러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새끼 고양이 동생이 주워온걸 한달동안 데리고 있다가 입양처 찾아서 좋은 곳에 보내준 게 전부예요.

고양이 기르는 이모께 연락드려봤는데 둘째 들일 계획은 없다하시고, "이것도 묘연인데 길러볼까" 생각했는데
일단 집과 다른 지방에서 관사사는데 같이 사는 직장 동료들이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본가에 계신 부모님도 고양이를 싫어하지는 않으시는데 아랫집 이모네 고양이의 털이 날리는 걸 보고 그 이후로 싫어하게 되셔서 .......
막상 고양이 기르시겠냐고 여쭈어봐도 반대하실게 눈에 뻔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모는 고양이 기를 형편이 안되는데 왜 데리고 왔냐 이러시는데 ㅜ 집고양이가 굶주린 게 눈에 보이고 꽤 먼거리인데도 밥준다고 하니까 먼거리를 졸졸졸 따라오는 거 보고 참 외면하기 어렵더군요 ....ㅠㅠ

제 본가가 광주광역시라, 입양 희망하시는 분이 광주에 계신다면 데려다 드릴수 있습니다...

제 막눈으로 보기엔 이제 한살 된 듯한 어린 아가예요...씻기고 나서 거실에 난로 틀어주고 담요도 깔아줬는데
제가 옆에만 가도 막 얼굴 부비고 애교부리고 장난 아니네요 ㅜㅜㅜ

이쁘고 애교많은 냥이 입양하실 분 찾습니다 ㅠ....
지금 관사 같이 사는 직장동료들이 없어서 제가 임시보호가 가능한데, 출근하는 주중에는 다른 동료들이 싫어할 것 같아서....
되도록 많은 분들이 소문내주셔서 이쁜 아가 입양처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길거리에서 구조한 냥이고, 식구로 들이실 분의 마음씨가 저보다 더 큰 만큼, 마음씨 고우신 분께서 데려가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